안녕하십니까? 오늘 저는 지난 30년 동안 여러 외국에 머물면서 몸으로 느끼고 깨달았던 점을 말씀드릴까 합니다.
30년도 훨씬 넘은 일입니다만, 제가 처음 유럽 발령을 받고 유럽에 부임했을 때의 일입니다. 저는 그때까지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제일 살기 좋은 나라라고 배우고, 또 그렇게 알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유럽에 나가보니 기후도 우리나라보다 훨씬 좋고, 경치도 금수강산 우리나라보다 훨씬 멋지고, 사람들도 잘 살고, 정말 배운 것과 천양지차라 일종의 쇼크 같은 것을 받았었습니다.
이 혼란스러웠던 경험을 서두로 꺼낸 이유는 이렇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늘 ‘우리가 최고’라는 식의 교육을 받고, 또 그렇게 선전해 왔습니다. 우리나라 어딜 가나 ‘세계 최고’, ‘세계 1위’라는 슬로건이 붙어 있죠. 이것이 바로 ‘우물 안의 개구리’식 세계관이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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