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를 목전에 두고 있는 올해는 여러 의미에서 중요한 시기이다. 지금부터 약 100년 전 우리는 밖으로 향하는 대문을 닫아걸고 쇄국의 길을 택하였던 바, 그 결과는 망국이라는 참담한 지경에 이르고 말았었다. 국제관계를 조망하는 국가지도자들의 안목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는 역사적 체험으로 알고 있다.
현재 우리는 두 가지 중요한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안으로는 이제 막 시작된��지방화��의 흐름을 계속 진전시켜 나가는 것이며, 밖으로는 앞으로 계속 진전될��국제화��의 추세에 능동적으로 적응해 나가는 일이다.
지방화와 국제화, 어떻게 보면 양립되기 어려운 두 과제에 직면하여 이를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21세기에 우리가 또 다른 망국의 아픔을 겪지 않는 길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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