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도시도 상품이다.
도시행정학에서 새로이 대두된 영역의 하나로 도시마케팅이라는 분야가 있다. 원래 마케팅(marketing)이란 소비자의 욕구를 규명해내고 이익을 내면서 이들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하여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고 배분하며 판매를 촉진시키고 가격을 결정하는 일련의 활동을 말한다. 도시마케팅은 어떻게 하면 도시를 매력적으로 만들어서 사람들이 살고 싶어하고, 방문하고 싶어하고, 그 도시에서 사업을 하고 싶어하게 할 것인가? 또한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 것인가에 관심을 둔다.
도시도 하나의 상품이다. 도시에 부가가치를 부여하고, 고객의 기호에 맞게 설계하고 팔아야 하는 제품이다. 기업이 자기 제품을 팔기 못하면 쇠퇴하듯이 도시도 스스로를 고객에게 성공적으로 팔지 못하면 침체와 쇠퇴에 직면하게 된다. 어떤 도시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외지로 빠져나가고 기업체도 다른 곳으로 떠나가는가 하면, 어떤 도시는 인구가 점점 증가하기도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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