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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으로 돌아가는 새로운 장례문화현장080501

작성자관리자 작성일2009-09-29
자연으로 돌아가는 새로운 장례문화현장080501 기본정보
대륙 유럽 스위스
출처
키워드
등록일 2009-09-29 09:15:29
최종수정일 2024-04-26 15:26:51
 

자연으로 돌아가는 새로운 장례문화현장 (마메른)


1. 수목장 도입의 배경

 수목장이 처음 도입된 것은 1999년이다. 매장,화장 등 장사방식이 자유로운 스위스에서는 수목장이 정부에 의해 시행된 것이 아니라 개인의 아이디어에 의해 시작되었는데 수목장을 처음  창안한 사람은 우엘리 자우터 (64·프리드발트사 사장)씨이다.


  스위스내 일부 지방정부는 묘지를 무료로 제공하는등 장례의 전 절차를 무료로 하고 있다. 그러나 스위스 국민들은 400여 만원이나 드는 수목장을 선호하고 있다. 이는 개인의 종교적 가치나  고인을 추모하는 방식의 차이 때문이다. 수목장림의 설치도 정부의 허가가 필요없다.


2. 수목장림 설치실태

  스위스에는 현재 전국 26개 주에서 55곳의 수목장림이 운영되고 있다. 수목장이 도입된지 불과  7년여 만임을 감안할 때 엄청난 속도의 확산이다. 확산 속도에는 최근 가속도가 붙는 추세이다.

  수목장림의 크기는 2∼3ha로 소규모이다. 수목장에 사용되는 나무는 참나무와 단풍나무,물푸레 나무 가문비나무 등 다양하다. 나무의 크기도 직경 50∼60cm,높이 20m 이상의 큰 나무에서 부터 직경 10cm에 사람 크기 만한 어린 나무에까지 다양하다. 나무 바로 밑에 30∼40cm깊이의 구덩이를 파고 골분을 직접 뿌린다.

  수목장림은 대부분 마을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길가에 위치해 있는데 이는 차량으로 30분  이상 거리에 위치한 수목장림은 접근성이 좋지 않아 선호하지 않는다는 것 때문이다.


  스위스 사람들은 수목장을 하기 전에 50% 이상이 영생목을 생전에 구입한다. 수목장림 형태가  다양하다. 울창한 숲이 수목장림으로 활용되고 있는가하면 아름답게 가꾸어진 정원이 수목장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어린 나무들로 조성된 마을의 뒷동산도 수목장림으로 활용되고 있다. 


  정부는 수목장림에 대해 일체 간섭을 하지않고 있다. 다만 산림을 해치는 각종 시설물이나 팻말 등을 붙이지 못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따라서 스위스 수목장림에는 안내표시판 등 어떤 시설물도 존재하지 않는다. 단 영생목에 위치를 표시하는 직경 5cm의 동그란 하얀페인트와 기호가  표시의 전부이다.


3. 수목장림의 운영과 관리

  수목장림은 개인 관리회사인 프리드발트사가 운영한다. 프리드발트사는 산주나 지방정부로부터 산림의 사용허가를 받아 영생목을 사용자에게 판 뒤 이를 관리해 주는 주식회사이다.

  프리드발트사는 산주와 지방정부에게 수익금의 일부를 지불한다. 산림관리 비용은 자치단체의  예산으로 충당한다. 수목장림은 묘지가 아니라 산림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프리드발트사는 이 영생목을 99년 동안 관리해 준다. 유가족들은 프리드발트 사와 공증을 통해 이를 보장 받는다. 산주나 지방정부도 이 기간 동안 영생목에 대해 권리를 행사하지 못한다.

  말하자면 나무를 베거나 팔지 못한다는 뜻이다. 프리드발트 사는 영생목의 위치를 기록으로 남겨, 산불이 나 훼손되거나 고사했을 때 복원해야 할 책임을 진다.


  영생목은 개인영생목과 가족영생목,공동영생목 등 3 종류가 있다. 개인영생목은 한 나무에 한  사람의 골분만을 묻는 방식이며,가족영생목은 한 나무에 부모 형제,친족 등 10개의 골분를 함께  묻는 것이다. 공동영생목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묻히는 방식이다.


  영생목의 구입가격은 평균 3500유로(450만원)이다. 나무의 크기나 수목장의 위치등에 따라 최고 7000유로까지 하는 영생목도 있다. 공동 영생목의 경우 1인당 350유로이다.


4. 수목장림의 시사점

  수목장은 산림훼손을 방지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제도로 인식되면서 인접국까지 확산되고 있는  실태로써 마메른 지역주민들은 이를 자랑이자 자부심으로 생각하고 있다. 지역 영림관서 또한 수목장림은 묘지가 아니라 숲 그 자체이고, 99년동안 보전관리해야 하는 책임이 뒤따르기 때문에  산림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잇점이 있다. 울타리나 비석등 인공물을 일체사용하지 않고  'OOO할아버지 나무'라는 작은 팻말만 남긴다. 산림훼손이 전혀 없으며 벌초등 무덤관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살아 생전에 나무(영생목)를 지정, 관리하는 산림보호 장점도 갖고 있다.

수목장은 시신을 화장해 골분을 나무 밑에  묻는 자연친화적 장묘방식의 하나이다.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자연장 형태로 사람과 나무의 상생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울타리나 비석등 인공물을 일체사용하지 않고 'OOO할아버지 나무'라는 작은 팻말만 남긴다. 산림훼손이 전혀 없으며 벌초 등 무덤 관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살아 생전에 나무(영생목)를

 지정, 관리하는 산림보호 장점도 갖고 있다

사진 :국민일보 정재학 기자,국민일보 2007.9.17)


5. 수목장림 현장

취리히에서 동북쪽 방향으로 차를 타고 50여분 거리에 위치한 투르가우 주 마메른 시의 아름다운 보덴호수는 스위스와 독일,프랑스를 끼고 있으며 스위스 북부지역에 있는 천연호수이다.

마메른 지역에는 10여개 수목장림이 있다. 수목장림을 알리는 안내판은 물론 묘비나 상석, 의자,팻말도 없는데 이는 수목장 그 자체가 자연 그대로 임을 말해준다.

일부 나무에는 파란색 띠를 두른 것도 있었다. 이 표시는 영생목으로 지정됐으나 아직 사용하지 않은 나무들의 표시이며 어린나무와 잡목을 영생목으로 지정하는 경우도 많다. 이는 영생목을 선택하는 기준은 나무의 크기보다는 유가족이나 본인의 종교적 성향 등에 의해 영향을 받는데 어린나무를 선택해 나무를 기르다 사망 후 영생목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더욱 늘고 있다.

스위스 수목장은 수목장림이라해서 특별히 관리하지 않는다. 수목장림을 운영하는 프리드발트사가(Fried-Wald) 99년간 영생목이 훼손되지 않게 보장해줄 뿐이다.

중앙정부나 지방정부가 간섭하지도 규제하지도 않는다. 주민들이 특별히 반대하지도 않으며 수목장 크기와 형태 또한 다양하다. 다만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자연회귀정신과 나무 밑에 묻혀 나무와 영생한다는 수목장의 개념만 있을 뿐이다.


6. 참고자료 : 국민일보(05.5.31) www.gadel.co.kr 자료실   http://www.mammern.ch/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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