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설립배경 및 연혁
○ 역사적 배경(설립목적)
- 1969년 조르쥬 퐁피두(George Pompidou) 대통령은 그의 오랜 숙원이었던 복합 문화센터 즉 박물관인 동시에 조형예술과 음악, 영화, 서적, 시청각 연구가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창작공간의 건립 착수
- 대중들의 접근이 자유로울 수 있는 파리 한 복판에 각기 다른 장르의 예술활동들이 모이는 집합장소는 도시문화형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 연 혁
- 국제 공모전을 통해 1971년 7월 15일에 이탈리아 건축가 렌조 피아노 (Renzo Piano)와 영국인 리차드 로제( Richard Rogers) 선정
《세 가지 건축 목표》
. 첫째,다전공 분야를 한 장소에 수용할 수 있어야 함.
. 둘째,주변 지역에 영입,동화될 수 있는 건축 디자인을 구상 할 것.
. 셋째, 내부 구조의 자유로운 변경이 용이하도록 실내 건축 유연성에 중점을 둘 것.
- 1977년 1월 31일, 퐁피두센터는 그 역사적 개관식 거행
나. 건물 구성 및 기능
○ 건물의 구조와 특징
- 마치 거대한 장난감 같은 느낌을 주는 건물,즉 기존에 있던 건축물개념을 탈피하자는 것이 두 건축가의 공통된 생각
- 우선 그 색깔로서 현대적 감각과 다른 기능을 표시
※ 파란색은 공기의 통로,초록색은 수도관,노란색은 전기선,빨간색은 엘리베이터 통행로와 화재대비 안전시설
- 내부 구조의 자유로운 변경을 위해 기둥을 내부에 두는 대신 건물 밖으로 철근 파이프를 세워 건물을 지탱하고, 송충이 모양의 에스컬레이터 또한 외부로 내어 통행
- 밖에서 안을, 안에서 밖을 훤히 내어다 볼 수 있도록 각 벽과 통로를 가능한 한 유리로 만든 투명성 건물(센터 앞 광장의 풍경,심지어는 파리시의 전체풍경까지를 퐁피두센터로 포함시키려는 의미)
다. 주요 시설 및 기능
○ 국립 현대 박물관
- 15,000m²면적의 박물관은 5층과 6층으로 5층까지는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6층은 5층을 거쳐 내부 계단을 통해 입장 가능
- 5층에는 1960년~현재까지의 작품을, 6층은 1905년~1960년까지의 작품 전시
※ 루브르 박물관이 18세기 이전의 고전작품을, 오르세 미술관이 19세기의 작품을 전시하는 것에 반해 퐁피두는 20세기이후의 작품들을 주로 전시하고 있다
《전시작품 선정방법과 전시 후 보관방법》
. 1년에 3~4번 바뀌는 전시의 작품선정은 퐁피두 센터 국장과 박물관 관장, 박물관 임원들, 그리고 퐁피두센터 관장이 지목하는 다른 기관의 책임자들이 고문으로서 함께 모여 각 전시의 주제를 결정한 이후 그 주제에 맞는 작품선정
. 작품의 공급은 박물관 보유 작품이거나 혹은 개인 작품소유주들로부터의 무료대여
. 전시 이후, 대여 작품은 소유주에게로 돌아가고 박물관 보유 작품은 보관소로 보내진다. 박물관에는 그림뿐 아니라 조각품,디자인, 사진 작품 등을 모두 포함해 55,000 여 보유 작품이 있는데 이중 매해 1500~2000여 작품을 박물관 전시에 사용하고 3,000 여 작품은 프랑스 전역과 23개국에서 열리는 277여 전시회에 빌려주고 나머지 작품은 국가 작품 보관소에 보관
○ 칸딘스키(Kandinsky) 도서관
- 박물관의 자료실을 개조해 2002년 10월부터 ‘칸딘스키 도서관’이라 명명하고 20~21세기 예술자료들의 산실로 만들어 놓았으며, 석사 이상의 관련학과 학생들과 전문인에게만 한정적으로 개방되어 있는 이곳은 입장을 위해서 필요한 서류를 구비해야 하고 도서관 이용료를 받음
○ 전시장
- 2층과 7층에 위치한 5,200m²의 면적으로 이루어진 상설 전시장에는 매해 20여 전시가 이루어짐
※ 지금까지의 전시 중 가장 많은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는 1979-1980년의 <달리>(Dali)의 것으로 840,662명에 달하고 그 다음은 1993년의 <마티스>(Matisse), 734,896명, 1984년의 <보나르>(Bonnard), 488,093명, 1981년의 <파리-파리>(Paris- Paris), 473,103명의 순이다.
○ 도서관 (BPI)
- 우선 다른 도서관과 달리 아무런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지 않고 모두에게 개방
- 2층의 도서관 입구, 3-4층 열람실의 면적은 10,000m²에 2,200석으로 구비된 자료와 시설로는 다음과 같다.
. 전문서적, 일반 서적, 잡지, 2560여개의 정기 간행물, 각 나라의 신문
. 11개 나라의 TV시청을 위한 16개의 좌석
. 2100개의 다큐멘터리 기록영화와 100개의 만화영화를 위한 40석
. 10,000여개 음악 CD와 2,700개의 음성자료가 구비된 음악 감상실 60석
. 135 개국의 외국어교육을 위한 120석의 오디오실
. 50여개의 인터넷 전용석(이용시간은 45분으로 제한)
. 직업정보실과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5개의 도우미실
- 자유열람방식으로 되어있는 도서관은 자료를 찾는데 도움을 주는 직원들이 각층에 배치되어 있고 1984년부터 도서관의 카탈로그는 400여대의 컴퓨터로 검색이 가능
○ 영화관
- 2층에는 영화관 1(320석), 지하 1층에는 영화관이(150석)가 있다. 테마별, 작가별, 국가별로 구성되어 영화 주기 선정
○ 공연장
- 대 공연장(440석)에서는 주로 춤과 연극, 음악공연 등이, 소공연장(160석)에서는 강연, 토론회 등 개최
○ 브랑쿠지(Brancusi) 아틀리에
- 퐁피두센터 앞 광장위에 1996년에 건축가 ‘렌조 피아노’가 만든 건물로서 그 안에는 1957년에 브랑쿠지(Contantin Brancusi)가 프랑스 정부에 헌납한 그의 아틀리에가 그대로 보존
○ 현대 음악ㆍ음향연구소 (IRCAM)
- 초대 연구소장 삐에르 불레즈(Pierre Boulez)는 국제적 명성을 소유한 작곡가이자 지휘자로 오늘날까지 현대음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
- 1970년 개관초기에 스트라빈스키 분수대 밑 지하에 위치해 있었으나,1996년 렌조 피아노에 의해 지금의 벽돌색 건물을 증축, 사용
○ 디자인 상품가게와 카페테리아
- 창작 디자인 제품을 바로 상품화시켜 일반인에게 선보임으로써 디자인 산업의 활성화 유도
○ 기타 안내소, 매표소, 우체국, 책방, 레스토랑
※ 시설 중 레스토랑, 책방, 카페테리아, 그리고 디자인 상품가게는 퐁피두 센터가 임대료를 받고 사기업에 인가를 내주어 운영되는 시설물
라. 운영조직 및 재정
○ 설립비용 : 993 MF(천프랑) (1972년)
- 부지 매매비 : 85 MF, 건축공사비와 기본 설비비용 : 750 MF, 별관 현대음악음향연구소( IRCAM ) : 100 MF, 스트라빈스키 분수대 : 28 MF, 기타 : 30 MF
※ 27개월간의 재정비 후, 2000년 1월 재개관한 퐁피두센터는 70,000m²의 면적을 개조하고, 사무실을 외부로 이전하여 이전보다 8,000m²의 사용 가능면적을 증축
○ 조 직
- 전체직원 수는 1,200여명으로, 협력 기구인 도서관과 현대 음악 음향 연구소를 빼면 1,043여명의 직원(공무원, 계약직, 임시직으로 구분).
- 관장(President)은 문화부 장관에 의해 임명되고 임기는 5년. 임원들은 2년~9년의 비교적 유동적인 임기를 가지며,다른 기관의 겸임직 수행 가능
- 관장을 중심으로 행정과 프로그램 결정,감독과 자문역할을 하는 심의회가 구성 운영. 행정책임을 맡는 국장 밑에는 두개의 기본 부서인 박물관부와 문화개발부가 있고, 그들 밑으로 각기 다른 8개의 기능조직으로 나뉨
-협력기구로서 도서관과 현대 음악ㆍ음향연구소를 별도로 둠
《심의회 구성》
① 행정 이사회 : 퐁피두센터 관장, 2명의 국회의원, 2명의 상원의원, 1명의 파리시 대표, 5명의 문화부 소속 대표, 1명의 재정부 소속 예산담당자, 3명의 전문가, 3명의 퐁피두 직원대표(3년마다 직원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
② 프로그램 심의회:퐁피두센터 국장,박물관장, 문화개발부장, 도서관장, 현대음악연구소장, 관장이 선임하는 다른 부서의 책임자
③ 도서관, 음악연구소이사회 : 퐁피두센터 관장을 중심으로 선임된 10-11명의 전문인단과 5명의 국가위원단으로 구성
○ 재 정
- 음악 연구소를 제외한 퐁피두센터의 지출 내역 분포는 다음과 같음
* 퐁피두센터 지출내역분포도
외부지출비 28% /출판비용 2% /내부지출비1%/작품매입6%/ 인건비55% 전시비용 8%/ 작품매입지출비 등
마. 문제점 개선 사례
○ 기본 입장료가 없는 관계로 퐁피두센터는 오갈 곳 없는 이들의 휴식처로도 사용되는 사례
가 많으므로 위생의 문제를 위해서 센터 안에 구비되어있던 모직의자들을 2000년 개관 시 모두 가죽 혹은 플라스틱의자로 교체
○ 외국인 입장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 장소의 안내 표지판을 확대, 방향제시 화살표와 여러 언어로의 표기를 각기 다른 색깔로 사용
○ 도서관의 출입구를 센터 후문으로 배치해 다른 시설의 이용객들이 한 출입구로 몰리는 상황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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