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군사시설물을 음악당으로 개조
프랑스 Yvelines주 Guyancourt 市는 건축과 음악분야에서 과감한 시도를 하고 있다. 즉, 1999년 Saint-Quentin-en-Yvelines 신도시개발조합의 공공개발 계획을 수립하면서 도시화를 위해서는 단지내 모든 시설의 파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국방부 소유의 옛 포병 진지땅도 함께 사들였었다.
역사적인 건축물이 거의 없는 신 도시에서 옛 건축물을 보존하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기는 하지만, 건축물을 새로 짓는 것 보다 기존의 건축물을 고치는 작업이 더 어렵다는 것은 공지의 사실이고, 더욱이 옛 건축물의 기본골격을 그대로 보전하면서 이를 음악당으로 개조하는 것은 매우 까다로운 일이다.
2005년 9월에 인구 25천명의 작은 도시 Guyancourt市는 이러한 음악당을 짓기 위한 기공식을 가졌고, 이제 19세기 말부터 있어온 이 역사적인 군사 건축물은 현대적 구조의 음악당으로 변신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옛 군사건축물 개요 : 1879년 건축, 1932년까지 포병진지로 사용, 이후 1990년까지 탄약제조사 회사에 임대, 대포 성능시험대가 설치되었으나, 80년대 경제위기로 문을 닫고 1990년에 완전히 폐허가 되어 방치 상태
당초에 수풀로 뒤덮인 경이로운 이 건축물은 길게 뻗은 둥근 천장을 그대로 간직한 채 우연히 발견되었는데, 단지내에 존재하던 이 건축물은 구체적인 건축 설계도면도 없었다. 땅파기 작업을 하면서 매우 견고한 진지로 사용된 흔적이 있는 이 기반시설을 발견했는데, 800㎡의 유용한 공간이 있었고, 2000㎡의 지붕은 여전히 물이 세지 않게 잘 보존되어 있었으며, 모든 벽은 여러 시기에 지어져서 매우 다른 건축양식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를 본 건축가들은 건물 내부 및 외부의 이러한 구조적 특징을 그대로 살려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이를 위해 노력했다. 건축물의 기본구조를 보존하기 위해서 둥근천장을 그대로 살리면서 천장의 돌을 직접 볼수 있도록 할 계획인 데, 음향효과의 측면에서는 이 둥근 천장은 음향전문가에게 가장 나쁜 것으로 인식되어 있었으므로, 오히려 도처에 널려있는 석고판을 이용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으로 보였다. 하지만 건축가들은 이 음향효과를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자재를 계속 찾아서라도 이러한 보존 계획을 그대로 실행하려고 하였다.
또한, 1.2ｍ 두께의 벽과 1000㎥자연흙으로 채워진 지붕으로 구축된 포병 진지는 방음자재로서 매우 자연적일뿐만 아니라, 이 진지들을 U자형 관을 통해 서로 통하도록 하면 기술적(배관, 배선, 승강기, 환기 장치 등)으로도 쉽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건축가들은 원래 건축물의 컨셉을 유지하기 위해 당초 보호와 위장 목적으로 덮은 4ｍ의 흙과 약 15ｍ의 숲을 그대로 보존하였는데, 이 숲은 습기과 비로부터 건축물을 보호하는 역할을 해왔고, 건축물 상층부의 창고가 있는 구조는 건축물의 주재료인 돌의 습기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모든 건축물은 과거와 현대의 이중성을 동시에 가지기는 어렵지만, 이 건축물은 그 낮은 가능성에 대한 도전으로 설계 되고 있다. 큰 유리창은 밖의 드넓은 전원 풍경을 모두 볼수 있게 하고, 완충공간은 건물 정면에 그대로 두어 ？÷？ 출입구를 만들었고, 공연장의 음향 칸막이는 이동식으로 공연이 없을때는 공간이 둘로 분할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러한 건축들이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이 음악당은 2007년에 문을 열수 있을 것이다.
【음악당 개조사업 개요】
◇ 건축면적 : 1,685㎡(개조 867㎡/ 신축 818㎡)
◇ 1 공연장 : 400석(신축)
◇ 3 연습실 : 설비완료(개조)
◇ 1 카페 (개조)
◇ 1 조 정가능한 식당(개조/새유리창)
◇ 주거 및 관리실(신축)
◇ 비용 : 690만유로(약 80억원)
출처 La Gazette(2006.4.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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