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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전통어법(漁法)」을 핵으로, 국제협력을 적극 추진

작성자관리자 작성일2009-10-05
6.「전통어법(漁法)」을 핵으로, 국제협력을 적극 추진 기본정보
대륙 아시아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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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9-10-05 16:40:03
최종수정일 2024-07-17 05:25:37
 

6.「전통어법(漁法)」을 핵으로, 국제협력을 적극 추진

- 도야마현(富山県) 히미시(氷見市)


 방어로 대표되는「물고기의 거리」로서 전국에 알려진 도야마현(富山県) 히미시(氷見市). 2000년도부터「정치망(定置網)훈련프로그램」이라고 제목을 붙인 독특한 사업을 실시했다.「엣추(越中)식 정치망어법」의 발상지로서, 민관협동에 의한 중미 코스타리카와의 교류나 해양환경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정보발신(情報発信)을 전개중이다. 지역의 “보배”에 착안한 시도는 착실하게 시민들에게 자신과 긍지를 갖게 하고 있다.


환경친화적인「정치망(定置網)」

 “지역의 고교생 3명도 지난여름 코스타리카 교류단에 참가했는데, 그중 1명이 지난번, 어부가 되고 싶다고 말해준 겁니다.”

 富山県 북서부, 노토반도(能登半島)의 기부(基部)에 위치하는 氷見市는 “천연의 활어조(活魚槽)”라고 말해지는 도야마만(富山湾)에 면하는「물고기의 거리」. 2000년도부터 추진하고 있는「정치망훈련프로그램」의 시의 담당자는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氷見市의 정치망(定置網)은 약 400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정치망은 선망(旋網), 저인망(底引網) 등 물고기를 일망타진하는 어법(漁法)과는 달리, 물고기가 회유(回遊)해 오는 것을 대기하는 어법이다. 그 때문에 예전에는「소극적, 시대에 뒤떨어진 어법」이라고 경시하는 시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최근에는, △그물눈의 크기로 어획량의 조정이 가능, △해조(海藻)가 부착된 그물이 치어(稚魚)의 어초(魚礁)가 되는, 등 친환경적인 어법인 것이 클로즈업되었다. 어업자(漁業者)도 어장(漁場)이 어항(漁港)에서 30분 정도로, 가깝기 때문에 매일 거의 정시에 귀택(帰宅)할 수 있다. 또 자망(刺網)이나 주낙과 같이 물고기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고 신선한 그대로 시장에 출하할 수 있다. 즉「환경에도, 어업자에게도, 소비자에게도 친숙한 어법」인 것이다.

 그렇지만 氷見市에서도 해가 지날수록 어업종사자의 고령화와 후계자부족은 심각해지는 것이 현실이다. 78년에 934명이었던 어업취업자수는 98년에는 519명으로 약 4할이나 감소, 더구나 그 6할 가까이(313명)는 60세 이상이 차지하게 되었다.

 “지금까지도 UI턴(지방에서 살기 운동)에 의한 어업자를 확보하기 위해 어업체험교실 등을 개최하고 있었지만,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고 시측(市側)이 생각하고 있던 참에 만난 사람이 국제해양법이 전문인 후세 쓰토무(布施 勉) 요코하마(横浜)시립대학교수였다. 布施교수로부터「지역의 활성화에 정치망을 활용할 수 있지 않는가.」라고 제안받은 시에서는 조속히 구체화를 검토, 그 결과 생긴 것이「정치망훈련프로그램」이다.


코스타리카를 찾아, 어민에게 정치망어법을 전수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①개발도상국 등에 대한 기술지도와 보급을 통한 국제협력(국제감각 풍부한 인재의 육성, 수산자원의 적절한 관리와 지속적 이용에 대한 공헌) ②정치망의 우수한 특성의 평가, 연구, 정보발신(情報発信) ③해양환경문제에 대한 대응책의 연구 ④어식(魚食)문화의 교류 ⑤어업의 활성화에 의한 지역활성화의 창출 - 등의 5개. 2000년도부터의 3개년 사업으로, 각 연도를 Hop(1단계 도약)․Step(2단계 도약)․Jump(최종 도약)의 해로 자리매김했다.

 우선 2000년에는 정치망에 대한 지역주민의 의식함양을 위하여, 어업의 미래와 해양환경을 테마로 한 심포지엄을 실시. 중미의 코스타리카와 중국으로부터 5인의 연수생을 초청하여 氷見에서 정치망의 실지연수를 실시했다.

 2001년에는 어업자와 지역의 어업과의 고교생들에 의한「氷見정치망어업교류단」(23명) 을 조직, 8월의 약 1주일간, 코스타리카를 방문하여, 현지의 어부들에게 정치망의 기술지도를 실시했다. 현지에서는 서로 생선요리를 선보이는 등「어식(魚食)문화」의 교류도 도모했다. 더욱이 11월에는,「氷見에서 세계로 발신!정치망으로부터 생각하는 환경과 식료」를 테마로 한「정치망신세기포럼」을 개최. 넌픽션 작가인 아다치 노리유키(足立 倫行)씨나 여우(女優)인 후지다 유미코(藤田 弓子)씨들을 패널리스트로 한 패널토의라든지 정치망어업과 어장환경, 국제협력 등의 관계를 테마로 한 워크숍에는 천명을 넘는 참가가 있었다.

 최종연도인 2002년에는 이제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세계정치망서미트」를 11월에 개최하였다. 세계의 정치망선진국이나, 어업자원의 보전 등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개발도상국 등의 관계자를 초청하여, 앞으로의 세계의 해양환경보전의 방책이나「새로운 시대의 정치망」이 제안되었다.


시민에게 긍지와 자신을

「훈련프로그램」이라는 독특한 사업명에는 “어업자에 의한 기술지도만이 아니라, 시민전체가 국제협력 등을 통하여 지역의 전통문화라고도 해야 할 엣추(越中)식 정치망을 재인식해 주기 바란다.”는 염원이 담겨 있다.

 당초는 어업자나 시민이 이해해 주는 것이 큰일이었지만, 지금은 이벤트마다 문의가 잇따르거나, 국제교류에의 참가를 희망하는 어업자나 시민이 늘어나는 등 확실하게 시민들의 관심은 고조를 보이고 있다.

 국제교류를 담당하는 시장공실(市長公室) 차장인 아라야 도시하루(荒屋 俊春)씨는 “사업을 통하여 국제교류에 대한 시민 여러분들의 이해가 촉진되고 있다. 지역의 껍질에 틀어박히지 않고, 보다 넓은 시야에서 시민 여러분들이 더욱 활약해 주실 수 있도록 지원해 가고 싶다.”고 지적했다. 또 수산어항과 과장대리인 에조에 요시하루(江添 良春)씨는 “氷見의 어업을 대표하는 정치망은 연안어업이기 때문에 환경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다. 어업자․시민이 일체가 되어 환경을 보전하고, 풍부한 어개류(魚介類)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氷見市의 사업은「정치망」이라는 지역이 지키고 키워온 전통적인 기술에 다시 빛을 비추었다.

「주변에 있는 氷見 고유의 좋은 점을 다시 보는」것이 국제교류나 시민활동의 활성화 등으로 발전한다.  그것이 시민들에게 긍지와 자신을 갖게 한다는 것을 氷見市의 노력은 가르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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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당팀 : 국제협력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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