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시, 에펠탑 정면 이에나 다리 차량통행 금지
파리 올림픽 이전까지 매일 최대 5만 대의 차량이 통과했던 이에나(Iéna) 다리는 파리에서 가장 상징적인 곳으로 한쪽에는 트로카데로 광장이고 다른 한쪽에는 에펠탑이 있다. 2024 파리 올림픽 때, 대회 하이라이트 장면이 펼쳐졌던 이 장소는 차량 통행이 금지되었고 장애인올림픽이 끝난 지난 9월, 파리시는 이에나 다리에 모든 차량 통행을 금지하는 조례를 발표했다.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파리시의회는 미적 또는 관광 목적으로 부지 보호를 위하거나 또는 개발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는 차량의 특정 도로 또는 도로 일부에 대한 접근을 금지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센 강변은 에펠탑을 비롯한 건축 및 도시 유적이 집중되어 있어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고 파리시의회는 이에나 다리 역시 유네스코가 보호하는 유적의 일부이고 실제로 이에나 다리는 1975년에 역사유적으로도 등재되었 있다.
9월 조치 후 10월까지 약 1개월간 차량없는 보행자 다리로 운용되고 있으나 최근 7구와 16구등 이에나 다리가 연계하는 2개의 구청장(모두 우파 소속)에 의해 부정적인 파급효과가 지적되고 있다. 별다른 우회 도로 계획 없이 일방적으로 차량 통행을 금지하게 됨에 따라 인접한 알마(Alma) 다리로 많은 차량들이 몰리고 있어 인근 센강변 주변에 교통혼잡 정도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는 지적인데, 파리 경찰청에서도 교통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어 향후 파리시의 결정을 반박하는 공식적인 움직임이 대두될 소지가 있는 상황이다.
(출처 : Le Parisien 2024.11.2. 및 9.17.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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