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당 정부에서 인프라 구축 및 주택건설 정책이 다수 진행됨에 따라, 도시 디자인에 대한 논의가 활발함. 우리 지역에도 시사점이 있을것으로 사료되어 해당 사설을 게재하고자 함.
[영국/환경] 도시가 필요로 하는 전문가는 누구인가?
❍ 새 정부는 2030년까지 150만 채의 신규 주택 건설 및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함. 그러나 우리는 탄소 목표를 달성해야 할 뿐만 아니라 우리가 만드는 장소와 만들어나갈 미래에 대한 기준도 높여야 함. 규모에 상관없이 이러한 모든 새로운 개발의 중심에 ‘웰빙’이 자리 잡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 최근 열린 왕립지리학회(Royal Geographic Society)에서 뉴런던아키텍쳐(New London Architecture)의 피터 머레이(Peter Murray)는 런던이 여러 분야에서 뛰어나지만 환경 기준과 삶의 질은 저하되었다고 주장하면서, 도시 건축가(City Architect)를 다시 도입할 것을 요청함
- 도시 건축가는 2010년 은퇴한 존 소프(John Thorp) 이후 대체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음
- 도시와 우리가 도시를 경험하는 방식은 건물 그 이상임. 즉, 서로를 알아가고 아이들이 뛰어 놀며 자신이 누구인지 발견하는 곳은 바로 시민 공간(civic spaces)임
- 따라서 도시 건축가는 도시 조경가(City Landscape Architect)와 함께 같은 속도로 나아가야 함
❍ ‘조경’(landscape)이라는 단어는 고어 ‘landskeip’의 의미를 생각할 때 ‘사람들이 속해 있는 장소 만들기’라 볼 수 있음. 즉, 배경이나 풍경이 아닌 사람과 장소를 연결하는 방식을 의미함
- 공유된 경험, 자부심, 주인의식을 만들어내는 것은 건물과 건물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이며, 사람들이 공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은 도시가 어떻게 기능하고 성장해야 하는지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 기본이 됨
- 즉, 조경은 시민, 복지, 사회적 형평성을 성장의 중심에 두고 있으며 공동체 의식을 우선시 함
❍ 런던에서는 거리가 공공 영역의 약 80%를 차지하며, 영국의 다른 도시에서는 이 비율이 훨씬 더 높을 수 있음. 따라서 공간을 근본적으로 재고하고 재배치하면 특히 소음과 오염이 심한 곳에서 우리의 생활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음
- 우리가 원한다면 편안함, 즐거움, 우연한 만남을 우선시할 수 있으며, 거리는 우리가 환경문제에 정면으로 맞설 수 있는 곳이기도 함
- 뉴욕의 경우 2023년, 최초의 공공 영역 책임자(Chief Public Realm Officer)로 야팅 리우(Ya-Ting Liu)를 임명하며 공공 공간의 중요성을 강조
- 건물도 물론 중요하지만, 시민들이 “이 도시에 몇 년 만에 일어난 최고의 일”이라 말한 건 높은 빌딩이 완공되었을 때가 아니라 런던의 Strand가 보행자 전용 도로로 바뀌고 맨체스터에 Mayfield Park가 개장했을 때였음을 기억해야 함. 추억이 만들어지는 곳은 바로 이런 곳임
*출처: Source: Thompson, S., 2024. The experts our cities need most, Building Design [Online], 31 July. Available from https://www.bdonline.co.uk/opinion/the-experts-our-cities-need-most/5130658.article
- 자료 작성자: 홍민호
Copyright 2016 by GOVERNORS ASSOCIATION OF 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