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전용차선 운영 1주, 시민 반응과 사고 동향
파리시는 올림픽을 맞아 선수단 및 행사 참가자의 원활한 교통 이동을 위해 외곽순환 도로 등 주요 도로 185km 구간에 걸쳐 전용차로를 지정하여 지난 7월 15일부터 운행하고 있다.
시행 초기 일부 혼선을 빚기도 했지만, 일주일이 지난 지금 정착 단계에 접어 들고 있는데 시민 반응과 사고 동향을 알아보고자 한다.
“파리 2024” 인증을 받은 차량, 대중교통, 택시, 이동성 지원 차량, 긴급 및 안전 차량에 한해 올림픽 전용 차선이 7월 15일부터 개통되었다. 첫날 주행 금지를 위반한 차량에 대해 400건의 벌금을 부과됐고 며칠 동안 많은 단속이 이루어진 후 비교적 잘 지켜지고 있다.
개통된 이후로, 대부분 경미한 사고들이 다수 발생했으며, 원인으로는 출구로 진입하기 위해 차선을 가로지르는 경우, 경고 없이 차선을 변경하는 운전자들, 경찰을 보고 갑자기 멈추는 운전자들로 인한 가벼운 추돌사고가 주를 이뤘다. 큰 사고는 아니며, 차체 손상 정도의 경미한 사고들이 대부분이다. 파리 소방대(BSPP)에 따르면, 185km에 이르는 이 전용 차선들이 개통된 이후로 사고접수 건수가 특별히 증가되진 않았다고 한다
오토바이차선 변경에 따른 위험 증가
외곽순환도로 주변에 배치된 경찰들에 의하면 충돌 사고는 추월 1차선과 2차선 사이로 오토바이가 주로 다니던 것이, 1차선이 올림픽 전용 차선으로 지정됨에 따라 오토바이도 한 차선 옆으로 옮겨서 다니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변화는 오토바이를 타고 일하는 배달원들을 두렵게 하고 이용을 불가능하게 한다. 트럭들이 오토바이 운전자들의 사각지대에 있어서 너무 가까이 지나가고, 차선이 너무 좁고, 운전자들은 이 새로운 위치에 오토바이가 있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서 비켜주지 않아서이다. 운전자 측에서도 가장 위험한 것은 모든 차선 사이를 다니는 이륜차들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국가 경찰의 오토바이가 이 전용 차선을 다니며 계속 감독하고 있고 전용차선 도로 바닥에는 위반 시 « 벌금 135유로 » 처벌이 깜빡이는 표지판에 명확하게 표시되어 있다. 일반 이용자들에게 이러한 조치는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한 사용자는 « 외곽순환도로에서 이렇게 많은 올바른 운전 행동을 본 적이 없어요. 경찰이 200미터마다 있으니 사람들은 잡힐까 봐 두려워해요. 어이없는 끼어들기나 무모한 행동이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어요. » 라고 소감을 전한다.
또한 허가 받은 차량들이 올림픽 전용 차선에서 매우 원활한 교통 흐름을 누리지만 파리의 외곽순환도로에서 변하지 않은 한 가지는 여전히 교통 체증이다. 이와는 반대로 파리 시내 차량 소통은 원할하기도 한데 QR 코드 이용과 차량 통제로 파리 시내에는 주행 차량이 현저히 줄어들어서이다.
(출처 : Le Parisien 지 2024.7.22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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