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RR ‘열차 승객 권리장전’ 만든다
척 슈머 연방상원의원 발의
지연운행 공지 · 안내 의무화
찰스 슈머 (민주·뉴욕) 연방상원의원이 롱아일랜드레일로드 (LIRR) ‘승객의 권리장전’을 발의하며 열차 지연에 대한 서비스 개선에 나섰다.
슈머 의원의 “LIRR 승객들이 내는 이용료를 감안하면 출퇴근길 승객들이 최대 3시간 동안 지연운행으로 꼼짝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지는 것은 말도 않되는 일”이라며 “지연운행이 불가피할 경우 당국은 운행 일정에 대한 공지는 물론 승객들이 대안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교통 수단을 알려주는 등 요금부과에 걸맞는 최소한의 서비스라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슈머 의원은 지난달 말 자메이카 역 신호장치가 번개를 맞아 대부분의 LIRR 노선 운행이 중단돼 이틀간 모든 열차가 30분 이상 지연 운행된 사태를 계기로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 (MTA)에 서비스 개선을 요구하는 법안을 상정한 것.
그는 “플랫폼에서 불과 몇 야드 떨어지지 않은 지점에서 열차가 멈춰선 채 아무런 안내 없이 수시간 동안 대기한 승객들도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승객들의 민원을 바탕으로 슈머 의원은 MTA 당국에 서한을 보내 항공업계에서 통용되는 ‘항공기 탑승객 권리장전’을 열차 승객들에게도 적용할 것을 요구했다.
법안에 따르면 LIRR 열차 서비스가 중단될 때 MTA는 ▶ 열차와 플랫폼에 있는 승객에게 운행 지연에 대해 공지하고, ▶ 열차 내 승객들이 중간에 하차할 수 있도록 조치하되 그렇지 못할 경우 물과 기본 서비스를 제공할 것, ▶ 승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다른 대중 교통 서비스에 대해 안내할 것 등을 요구했다.
애런 도노번 MTA 대변인은 “슈머 의원과 협력해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답변했다.
출처: 뉴욕타임스
뉴욕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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