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국, '옐로 닷 프로그램' 인기 확산
교통사고 발생 후 생사 가르는 첫 60분에
응급구조대에 부상자의 건강정보 알려줘
교통사고 발생 때 맨 처음 달려온 구조자에게 부상자에 관한 건강상태 등 주요 정보를 즉시 알게 하는 미 전국적 프로그램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특히 노인들에게 효과적이어서 베이비부머들의 노령화와 함께 노인 운전자들이 늘어나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옐로 닷 프로그램' (Yellow Dot Program)은 교통사고 부상자를 돕기 위해 마련되었다. 교통사고 발생 때 첫 60분은 '골든아워'라고 부른다. 중상자에겐 이때가 생과 사를 가르는 중요한 시간으로 이 프로그램은 구조대가 환자를 구하는데 중요한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주 단순하지만 효과적이라고. 우선 프로그램은 무료다. 먼저 옐로 닷 스티커를 자동차 뒤 유리창에 붙인다. 그리고 글로브박스 안에 옐로 폴더를 넣어둔다. 폴더엔 운전자의 사진과 건강상태, 복용 중인 약의 종류 등 건강정보와 비상 연락처 등이 들어 있다. 옐로 닷 스티커는 구조대원에게 글로브박스 안에 옐로 폴더가 있다는 것을 알리는 표시다.
앨라배마주에선 2009년 이토와 카운티에서 시작되었는데, 이번 6월까지 참여하는 카운티가 27개로 늘어난다.
"이 프로그램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들은 크게 두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고 노스이스트 앨라배마 교통안전국의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노라 위버가 설명했다.
"첫째는 병력이 많은 사람들, 특히 노인들의 관심이 높고 두 번째는 응급 구조대이다. 사고현장에 도착하면 부상자가 말을 못하는 상태일 때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럴 경우 옐로 폴더를 꺼내 필요한 정보를 알게 되면 시간낭비 없이 신속한 처치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앨라배마에선 현재 3만 - 4만명이 이 프로그램에 등록되어 있다고.
2002년 코네티컷 주에서 처음 시작된 옐로 닷 프로그램은 현재 8개 주에서 시행되고 있다. 캔사스, 일리노이, 아이오와, 미네소타, 매사추세츠, 버지니아, 앨라배마, 뉴욕 등으로 이외에도 상당수 주들이 도입을 추진 중이다.
출처: USA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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