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및 연방 상원의원 선출 시 표당 동일 가치 강조>
호주 서호주(Western Australia)주 정부는 상원의원을 선출하기 위한 투표 시스템을 완전히 개편할 계획으로, 선출 방식의 근간을 ‘한 표, 동일 가치’에 입각한 시스템으로 대폭적인 변경을 제안함.
Mark McGowan 주총리(노동당)는 기존 시스템이 비민주적이며 엄청난 변칙성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함. 실제 가장 최근의 선거에서 Daylight Savings Party의 후보는 단 98표로 주 상원의원으로 선출된 바 있음.
이러한 결과는 유권자가 1개만 선택할 수 있는 단체(정당) 투표의 선호 수집(preference harvesting)에 따른 것으로, 선거개혁전문가위원회는 이를 수정할 것을 권고했으며 주 정부는 권고안을 반영해 유권자가 하나 또는 복수의 단체(정당)에 투표할 수 있도록 변경한 선거법 개정안을 주 의회에 제출함.
* 현재 서호주는 상원의원 투표 시 유권자가 선호하는 당이나 단체 하나를 선택하고 그 당이나 단체에게 후보자 투표 순위를 일임하는 방식과 본인이 직접 전체 후보자의 순위를 번호로 매기는 방식 중 하나를 택함.
또 다른 주요 개정 사항으로는 3개 대도시와 3개 지역으로 설정된 선거구에서 각 1명씩, 총 6명의 연방 상원의원을 선출하는 방식을 버리고 전체 주를 하나의 선거구로 설정해 6명의 연방 상원의원을 선출하자는 것임.
이러한 방식은 NSW와 남호주에도 존재하는 것으로 한 표의 가치를 동일하게 인정한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야당(자유당) 측에서 반대하는 것처럼 어떤 의원도 특정 지역을 대표하는 의원으로 선출되지 않는다는 한계와 함께 엄청난 길이의 투표용지가 등장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음.
출처 : The West Australian (2021.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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