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뉴욕타임스(NYT)는 시 교육국이 공립교 학생·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결과가 나온 1만676명 중 단 18명(감염률 0.16%) 만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검사는 총 1만5111명이 받았다.
또 퀸즈 큐가든·브루클린 보로파크 등 코로나19 급증지역으로 지정된 구역내 학교들 인근에서 지난 9월 마지막 주부터 모바일 검사장을 설치해 코로나19 검사를 펼친 결과, 검사를 받은 3300여 명 중 양성 확진은 단 4명뿐이었다.
NYT는 이 같은 현상에 “전국 최대 규모의 학군인 뉴욕시에서 교내 확산이 잘 억제되고 있는 모습이 전국의 학군에 모범적인 모델이 될 수 있다”며 경제 정상화 속에서 뉴욕시 공립교 시스템이 예상 밖의 선전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전면 온라인수업을 채택한 뉴욕시 공립교 학생이 절반 이상(52%)인 가운데 원활한 온라인수업을 위한 장비 부족, 차일드케어 등 무료보육 서비스 부족 등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교육국에 따르면 여전히 7만7000여 명이 온라인수업을 위한 장비(아이패드·랩톱)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마크 트레이거(민주·47선거구) 뉴욕시의회 교육위원장 등이 교육국의 빠른 대처를 촉구했다. 리처드 카란자 시 교육감은 추후 아이패드 10만대를 추가로 대여해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18일 교육전문 매체 초크비트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뉴욕시가 제공하고 있는 무료 차일드케어 서비스 수혜자는 약 2만 명으로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약속했던 10만 명에 한참 모자란 상황이다.
한편, 뉴욕주 보건국에 따르면 18일 뉴욕주 전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98명(감염률 1.21%), 이중 뉴욕시 확진자는 419명이다. 뉴욕시 급증지역(빨강 구역·Red Zone)의 감염률은 3.31%였다. 뉴저지주의 경우, 이날까지 7일 평균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