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9.3% 오르고 은행금리, 전력요금, 유류가격 인상 등에 이어 적자 보고 있는 주요 품목인 시멘트와 석탄가격도 오르고 있어 물가상승 억제에 큰 장벽이 되고 되고 있다.

지난 4월6일 베트남 시멘트 총공사 대표는 4월1일부터 시멘트 가격을 톤당 100만 동 인상하기로 했으며, 예전 가격보다 10% 인상했다. 총공사 대표는 시멘트 원자재 가격이 50% 인상했지만, 판매가는 10%만 인상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부터 시멘트 초공사는 가격을 인상하려고 했지만, 정부에서 물가상승을 억제한다는 이유로 가격을 인상하지 못해 현재까지 적자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시멘트는 시장 점유율이 높기 때문에 총공사에서 가격을 인상해야 베트남 내 시멘트 제조업체도 가격을 인상할 수 있으며, 다른 시멘트 회사도 같은 수준으로 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4월5일 석탄총공사(TKV)도 4월1일부터 가격을 인상했다고 발표했다. 석탄공사의 판매 가격이 평균 20%에서 40% 올랐으며, 그 중 5%는 전력요금 인상으로 증가했다. 시멘트와 석탄 가격을 사전 통보 없이 인상했다고 언론에서 발표한 후 국민이 알았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비공개 가격 인상에 대해 시멘트와 석탄이 필요한 화학분야와 철강분야 업체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Ha Bac비료(주) Nguyen Anh Dung 대표는 비료는 농민들이 사용하는 제품으로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로 가격을 인상한다면, 더 큰 적자를 볼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가격 인상은 시장경제 원칙에 따라 인상할 수 있지만, 사전에 공개적으로 발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TKV 전 회장인 상공부 Le Duong Quang 차관은 가격 인상으로 도미노현상처럼 피해 보는 기업이 발생하겠지만,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해야 하는 입장도 이애해야 한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석탄분야는 말 못할 사정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에 공급하면 적자를 면치 못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공급해야 했으며, 석탄 분야의 이익금도 매우 낮아 이 업종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수입이 낮을 수 밖에 없어 근로자가 떠나고 있다. 그래서 불법 석탄 밀수가 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부는 시장경제를 지향하고 석탄의 가격도 향후 시장 가격대로 조정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베트남투데이, 201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