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의 가장 큰 저해 요소 가운데 하나인 전기 부족 해소를 위해 베트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으로부터 전기 수입을 계속하기로 했다.
영문 경제 주간지 베트남 인베스트먼트 리뷰(VIR)는 베트남전력공사(EVN) 소식통의 말을 빌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50억kw/h의 전기를 중국으로부터 수입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당초 예상치 45억6천만kw/h보다 늘어난 것으로 베트남의 국내 수급이 그만큼 어려운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측은 올해 전기 판매가를 kw/h당 지난해의 5.1달러보다 0.9~1.9센트 높은 6~7달러를 요구해왔으며, 이 중간선에서 가격협상을 타결지은 것으로 안다고 그는 전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달까지 2개월 동안 중국에서 모두 10억kw/h의 전기를 수입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에서 수입한 전기는 타이응웬성, 까오방성, 박칸성, 푸토성, 선라성, 빙푹성, 디엔비엔성, 라오까이성, 뚜옌꽝성, 옌바이성, 하장성 등 북부 지역에 주로 공급되어왔다. 앞서 EVN은 올해 전력 공급이 지난해보다 17.6% 가량 늘어날 것이지만 급속한 수요증가 등에 따라 30억~40억kw/h이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부족분 10억kw/h 규모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EVN은 또 생산이 늘어난다고 하지만 이는 건기에만 필요한 18.3%의 증가량도 따라잡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다라 전국의 EVN 계열사들은 전기를 아끼기 위해 수시로 단전을 실시하고 있다. 산업무역부(MOIT)도 올 한해 단전이 불가피한 실정이라면서, 우선 철강 및 시멘트 공장 등 전기 소비가 큰 생산업체들의 자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출처, 연합뉴스, 201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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