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이달고 Anne Hidalgo 파리시장은 지난 1월9일 저녁 리벨라시옹 Libération 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 가을부터 파리시민 가운데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하는 대중교통 무상제공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파리시는 지난 2018년 3월 대기오염의 주범인 자동차 운행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안의 하나로 대중교통 전면 무상화 방법론을 검토한 바 있는데,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면 무상보다는 부분적으로 무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이고 합리적이라는 제안을 하고 있다.
만 4세부터 12세 미만 아동 전면 무상 제공
현재 파리의 대중교통은 만 4세까지만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는데, 파리 시민에 한해서 올 9월부터 만 11세 어린이로까지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만 20세미만 장애인 월단위 교통패스 (Passe Navigo) 무상 제공
성인 장애인 대상으로 2018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월 교통패스 무상 지급 서비스를 미성년 장애인으로까지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만 12세부터 19세 미만(중, 고등학생) 현행 할인 요금의 50% 추가 지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중, 고등학생용 교통카드 (Carte Imagine’R) 가입비는 현재 1년 350유로로 성인 827.20유로에 비하면 40%가 조금 넘는 편인데, 파리시는 이 할인가격의 절반을 시에서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파리시민 가계 구매력 증대 및 자동차 도심운행 수요 감소 효과 기대
가계 구매력 감소에 따른 불만이 커져서 “노란 조끼”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파리시는 이번 지원정책이 시민 가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취임이후 역점 정책으로 진행해 온 자동차 도심운행 수요 억제와 배기가스 저감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조치가 시행될 경우 파리시는 올해 하반기에는 5백만 유로(약 6억5천만원), 2020년부터 약 1천5백만 유로가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시 당국에서는 도로 시설물의 광고 수익을 증대하는 방식으로 재원을 충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출처 : La Libération, Le Parisien 등 2019년 1월 10일자 일간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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