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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엑스포 유치 성공할까?

작성자ADMIN 작성일2023-02-06


“World Expo 2030 대한민국 부산”, 올해 11월 우리가 접하게 될 낭보를 미리 선포 해본다.

부산시의 세계박람회 유치는 성공할 것이다!”

 

현재 우리 부산과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경쟁하는 곳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그리고 우크라이나 오데사다. 여러 전망과 추측이 있지만, 이성적 그리고 감성적 측면 모두에서 우리 부산시는 충분히 선정될 만한 자격과 준비를 갖추고 있기에 유치에 분명히 성공할 것이다.

 

1851년 런던에서 열린 첫 세계박람회는 ‘만국 박람회’ 또는 ‘신산업 박람회’라 불렸다. ‘산업화’를 모토로 1939년 뉴욕 세계박람회 이전까지 그 기조가 이어지며 전 세계의 최첨단 과학 기술을 위한 플랫폼 성격을 지녔다. 1940년 이후 1988년 호주 브리즈번 세계박람회까지 약 50여년 동안은 기술보다 문화적 주제와 사회적 진보에 보다 중점을 둔 ‘문화 교류’의 시대였다. 1990년대 이후 최근까지는 ‘국가 브랜딩’ 차원에서 다루어지고 있다. 곧 열리게 될 2025 일본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만 하더라도, 첫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 기여, 둘째 일본 국가전략 Society 5.0 달성을 주 목적으로 삼고 있다.

 

이제 세계박람회는 지난 40여년의 기조와는 다른 새로운 조류를 필요로 하고 있다. 즉, ‘세계박람회 4.0’ 시대가 열리고 있다. ‘세계박람회 4.0’ 시대의 선구자로 그 기조를 제시하고 이를 진정성 있게 호소하는 곳이 2030 세계박람회 유치에 성공할 것이다.

 

현재 유치전에 뛰어든 국가와 도시의 제안 주제를 살펴보자.

부산시와 가장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는 “변화의 시대: 예견된 내일을 위한 동행”을 주제로 설정하고 있다. 리야드의 엑스포 유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가 비전 2030과 연계되어 추진되고 있다. 즉, 여전히 세계박람회 3.0 시대의 흐름에 갇힌 모습이다.

이탈리아 로마는 “사람과 지역: 재생, 포용 그리고 혁신”을 말 하고 있다. 그런데 왠지 과거 ‘팍스 로마나’ 시대를 재건하기 위한 호소같이 느껴진다. 결국 로마 중심적이다. 감성적 측면에서 또 역사적 측면에서 특히 제3세계 국가들에게는 다소 위화감이 들 수 있다.

현재 러시아와 전쟁 중에 있는 우크라이나 오데사는 세계 여러나라로부터 감성적 지지를 많이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주제의 경우 “르네상스. 기술. 미래”라는 이성적 강조점을 두고 있어 상황과 주제 간 정합성이 충분치 않은 듯 하다.

 

지난 11월 제171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부산 이니셔티브’를 소개했다. ‘인류공존 프로젝트(Project Coexistence)’, 즉 인류와 지구의 미래를 위한 세계박람회의 새로운 역할론을 소개한 것이다. 바야흐로 ‘세계박람회 4.0’ 시대의 포문을 연 것이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프리젠테이션 내용에 식민지 시기와 전쟁을 겪은 부산과 대한민국이 새로운 신기술, 신산업 개발의 경험을 인류 모두와 함께 나누겠다는 내용이다. 함께 협력하여 인류와 지구가 당면한 심각한 여러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는 ‘부산 이니셔티브’의 제안과 호소는 이성적, 감성적 평가와 판단 모두에서 세계의 여러 나라들로부터 지지를 이끌어내기 부족함이 없다.

 

2005 일본 아이치, 2010 중국 상하이, 2015 이탈리아 밀라노, 2020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 2025 일본 오사카-간사이, 21세기 들어 세계박람회를 유치한 국가와 도시다. 2030년 유치지 선정을 두고 어떤 국가와 도시가 ‘세계박람회 4.0’ 시대에 걸맞는 대표성과 상징성이 있을 것인지 BIE 회원국들도 깊이 고민 해볼 것이다. 부산은 탄탄한 콘텐츠와 역사적 맥락에서 감성적 지지를 이끌어 낼 스토리도 풍부하다.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확정 짓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미국과 중남미 국가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야 한다. 가장 유력한 경쟁자인 사우디아라비아가 1조 달러 프로젝트를 띄우고 이를 지렛대 삼아 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들을 대상으로 득표 활동을 전개하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부산 엑스포 유치위는 충분한 콘텐츠와 스토리를 갖고 있는 만큼, 세계은행 및 각 대륙 별 개발은행과 긴밀히 협력하여 신기술-신산업 역량을, 특히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어려움에 처한 국가들과 실효적이고 지속가능하게 나눌 수 있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즉, 이제는 지속가능 재정 지원 프로그램에 방점을 찍는 득표 전략이 필요하다.

식민지와 전쟁을 딛고 일어선 부산시와 대한민국이 실효적 방법론과 수단까지 함께 갖추어 ‘맞춤형 패키지’로 세계와 공유하는 진정어린 모습을 보인다면, 오는 11월 우리는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성공이라는 결과를 분명히 얻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지방시대”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목표다. 부산이 실패하면 대한민국에서 지역균형발전은 불가능하다. 부산 엑스포 유치는 단지 부산만의 과업이 아닌 국가적 과업이다. 부산 엑스포 유치의 성공을 확신하는 이유다. ‘부산 이니셔티브’의 힘을 믿는다.

 

 

이영달 (경영학박사)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사무총장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상근 자문위원



<매경이코노미선정 2023 '담대한예측' cover story2 자료 이미지>



원본 : 부산 엑스포 유치 성공할까?  

출처 : 매경이코노미선정 2023 '담대한예측' cover story2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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