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항만청위원회(The Port of Seattle Commission)는 시애틀 이스트사이드지역을 관통하는 67.6㎞의 철로구간을 운영회사인 BNSF(Burlington Northern & Santa Fe, 미국 2위의 철도회사)로부터 1억 3백만 달러에 매입, 킹 카운티(King County)에 임대하여 공공목적으로 사용하기로 하였다.
카운티정부와 시애틀항만청위원회, 그리고 BNSF는 2007년 10월 이와 같은 내용의 MOU를 체결하였으며, 메트로폴리탄 킹 카운티 의회와 항만청위원회의 승인을 위하여 12월 11까지 제출하게 된다.
카운티정부는 이 철로구간의 남부구간을 주로 산책로나 자전거 전용도로로 개발하여 주민들이 이용하도록 할 계획인데, 기존에 있던 209㎞의 산책로 및 보도와 연결되게 된다.
□ MOU의 주요내용
o 항만청에서는 킹 카운티에 부지를 장기 임대하여 카운티정부로 하여금 이를 산책로나 자전거도로로 개발하도록 한다.
o 카운티 정부는 Fisher Flour Mill부지를 항만청에 양도한다.
o 카운티 정부는 향후 킹 카운티 국제공항의 건설에 관하여 항만청과 협의하는 것에 동의한다.
□ 주요 여론
o 카운티 의회도 이를 지지하고 있다. 의원들은 철로구간을 공공자산으로 흡수, 산책로를 개설하고 동시에 승객수송을 위한 철로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환영했다.
이들은 철로구간을 활용한 산책로가 신설되면 국내에서 가장 긴 지역 트레일 시스템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o 또한 킹 카운티 측에서도 이번 합의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지역의 경제활성화와 시민들을 위하여 항만청이 탁월한 투자를 한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o 항만청 CEO Tay Yoshitani는 카운티정부로부터 양도받기로 한 Fisher Flour Mill부지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항만청 측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것이 모든 당사자에게 win-win거래가 된 요인이라고 말했다.
o BNSF측에서도 지역사회를 위하여 앞으로도 카운티정부 및 항만청과 함께 일하기를 바란다면서 공익과 지역발전을 위한 기여를 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하고 있다.
□ 의의
o 시애틀지역의 관계기관 및 민간기업간의 합의는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관점에서 전략적으로 접근한 결과이며, 이는 미국의 여타 다른 지역의 모델이 되고 있다.
o 이번 합의는 유휴부지에 대한 개발이익 창출이라는 단기적 이익에 집착하지 않고 지역사회의 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것으로, 부지에 대한 투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민과 시민의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데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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