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을 위한 수목원으로 거듭나기

○ 목적

  ▢ 급속한 산업화, 도시의 과밀화로 인해 도시지역에서 발생되는 쓰레기양은 날로 증가추세에 있으나, 발생된 쓰레기 처리는 아직까지 상당부분 매립에 의존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같이 국토가 좁고 많은 인구가 도시지역에 밀집해 있는 경우 국토를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라도 이와 같은 불모지와 다름없는 쓰레기 매립장의 정비와 재활용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대구수목원 부지는 1986년부터 1990년 까지 5년 동안 대구시민의 생활 쓰레기를 매립(매립량 410만톤, 매립높이 16～19m)한 후 특별한 대안 없이 장기간 방치되어 악취와 침출수, 불량한 환경 등으로 인근 주민들은 상당한 불편과 어려움을 겪게 되었고, 시․정부에 대한 민원 또한 끊이지 않았었다

  ▢ 시에서는 이러한 쓰레기매립장의 환경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고, 차후 쓰레기매립장을 확보하거나 건설할 시 발생할 수 있는 민원해결을 위해 대안의 하나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쓰레기매립장을 친환경적인 생태공간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1998년부터 2002년까지 5개년에 걸쳐 4단계 공정으로 수목원 조성을 추진하게 되었다

○ 개요

○ 주요내용

  ▢ 쓰레기 매립장의 문제(침출수,가스발생,지반침하)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대비

    ․ 침출수는 주변 토지에 영향이 없도록 매립장 최저지점에서 하수처리장까지 관을 매설하여 처리하였으며, 가스는 집중식에서 포집공을 다양화, 분산처리(분출구73개) 함으로써 인체 및 식물에 위해가 없도록 조치하고,

    ․ 매립장의 지반침하는 30년에 걸쳐 30㎝정도 가라앉는 점을 감안하여 구조물 설치는 암반층까지 기초를 연결하고, 시설포장부분은 가능한 최소화 하였다

  ▢ 지역주민, 학계, 환경단체 및 언론의 “수목원조성 불가 ” 여론 대두

    ․ 쓰레기매립후 상당한 기간(최소20년)이 경과되기 전에는 다른 용도로 사용이 불가하며, 특히 수목원은 조성자체가 불가하다는 학계, 언론계, 사회단체를 상대로 성공가능성의 확신과 열정으로 각종 환경성 자료를 제공하고 주변 환경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끊임없는 이해와 설득과정을 거쳤으며, 지역주민들은 가정방문을 통해 수목원조성이 중장기적 측면에서 지역민들에게 유익하고 오히려 쾌적한 환경 등으로 지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점을 주지시켰다

  ▢ 치밀한 조성계획 수립

    ․ 수목원 조성 선행단계로 다양한 종류의 식물재배를 통해 최종 복토층에서 식물생육이 문제가 없음을 분석확인하고, 생태․식물원․조경관련전문가 9명외 30여명의 인원이 2년여에 걸쳐 토양․식생․발생가스조사, 외국사례분석 등을 통해 체계적인 조성계획을 수립하였다

  ▢ 수목원은 식물종 보전과 전시, 시험연구만 하는 고정관념에에서 탈피하여 시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운영

    ․ 식물유전자원 보존과 시험연구에 부가하여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식물교육과 전시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여 수목원의 기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였다

      - 수목원 자체 원색식물도감 발간(’05.1)

        수목원 직원들이 업무외 틈틈이 촬영한 사진과 동의보감․본초도감 등 각종 의학 서적을 참고로 우리나라 국․공립 수목원 중에서는 최초로 대학 등 외부기관에 의뢰를 하지 않고 수목원 자체 식물도감을 편찬하였다. 이 도감에 수록된 식물의 꽃, 열매, 잎 등 구체적인 개별의 사진자료와 함께 수목원내에 식재된 위치도를 표시하므로써 실물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기존의 도감과는 차별화된 구성으로 도감구성의 새로운 방식의 모델을 제시하였으며, 각 지자체에서 도감발간에 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예산사정으로 1,000부의 소량 발간으로 많은 시민분들에게 혜택으로 주지 못하였고, 또한 도감 증판에 대한 시민요구가 빈발하여 금년 시행하고 있는 수목원식물목록집 발간과 식물사진촬영을 병행하여 향후 보다 많은 식물종을 수록하고 보다 보강된 내용으로 증판발행할 계획이다.

      - 자녀와 함께하는 토요자연체험교실 운영(’05.5~)

        주5일제 근무와 매월 넷째주 토요일에는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않고 가정체험을 하도록 함에 따라 부모와 학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자연체험 프로그램을 마련 운영하고 있다. 부모와 학생이 자연해설사 선생님의 지도로 수목원내 식물을 관찰하고, 생태지도그리기를 통하여 가족의 소중함과 자연학습의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수목원에서의 소중한 추억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금년 5월부터 실시된 토요자연체험교실은 7월까지 3회 실시하여 200여 가족이 체험을 하였으며, 추가운영에 대한 시민의견이 많아 9월부터 11월까지 3회 추가 운영을 할 계획이다.

      - 어린이 여름자연학교 운영(’04.7~)

        여름방학기간 동안에 학교에서 배운 자연지식을 현장에서 직접체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어린이여름자연학교를 운영하고, 특히 천연염색을 학부모와 같이 실시해 보도록 하여 교육적 효과를 제고하고 있다. 2004년 240명, 2005년도에는 300여명을 교육하였다.

      - 아파트관리자를 위한 조경수관리요령 교육(’04.7~)

        아파트 주변 녹지는 관리자의 기술과 정보부족으로 공공기관 녹지 보다 상대적으로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여 아파트관리자를 대상으로 조경수관리요령 실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교육은 이론보다는 실무위주의 내용구성과 실무자들과의 토론방식으로 진행함으로써 교육의 효과를 높여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기여토록 하였다. 2004년도에는 80명의 아파트관리자를 교육하였으며, 2005년도에는 100명을 교육하였다.

      - 청소년 그린스쿨 운영(’04.10~)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식물에 대한 호기심과 환경사랑 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6월부터 10월까지 학교 학급 단위로 식물해설과 체험프로그램(나무목걸이 만들기, 나뭇잎으로 모양만들기 등)을 실시하여, 자칫 무의미하게 보낼 수 있는 각 학교의 야외학습시간을 보다 내실있고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2004년도에는 3,000명의 청소년을 교육하였으나, 재배정예산의 삭감으로 올해에는 2,000여명을 교육할 계획이다.

      - 자연해설사양성(’04.3~)

        일반시민 중 식물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을 선발하여 식물과 환경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 후 이분들이 수목원을 방문하는 단체 방문객을 상대로 수목원 자연해설을 하도록 함으로써 시민 서비스 기능 강화하고 있다. 2005년까지 200여명의 자연해설사를 양성하여 현재 수목원 방문객을 대상으로 자연해설을 실시하고 있다.

      - 계절별 다양한 식물전시(’04.3~)

        봄이 되면 한국춘란전시회(2회)를 춘란 동호단체와 합동으로 개최하는데 2004년도에는 관람인원 100,000명 정도 였다. 여름에는 허브전시회 그리고 가을에는 국화전시회를 대규모로 개최하여 시민과 함께하는 수목원으로 거듭나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허브전시회의 경우 2004년 50,000명 정도. 국화전시회는 300,000명의 관람객을 유치하여 계절별로 시민들에게 상설전시외에 다양한 기획전시로 대시민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 수목 및 초화류 생산 공급

    ․ 수목 공급

       봄철 나무심기 기간동안 시민 선호수종을 선정하여, 4개 묘포장(신천,방촌,파동,성서)에서 자체 생산한 묘목을 시민들에게 무상으로 나누어 주므로써, 범시민 나무심기 붐조성과 푸른 대구 가꾸기에 일조하고 있다. 올해에는 시민선호수종인 매실나무, 앵도나무, 산수유, 살구나무 등 유실수 8종 2만여 그루를 무상 분양하였으며, 80여개 기관단체에 7만 그루의 나무를 분양하여 녹색도시 구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초화류 공급

       역내 가로변이나 공공장소 등에 식재할 수 있는 계절별 초화류를 직접 생산하여, 구․군청 등 공공기관에 무상으로 분양하므로써 아름다운 도시 연출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봄~겨울 까지 80만 포기의 초화류를 생산 무상 분양하였다.

○ 기대효과

  ▢ 국제혁신박람회 혁신우수사례 참가 및 전시

      한국정부와 국제연합(UN)이 공동주관한 제6차 정부혁신포럼(2005. 5. 24 ~ 5. 27) 부대행사로 개최된 “국제혁신박람회”에 달성군 인터넷 산업방송, 청정에너지 사용 우수사례와 함께 대구수목원이 친환경 복원의 대구시 대표 혁신사례로 참가․전시되였다.

      이 박람회에는 국내 70여개 기관․기업과 해외 22개국 45개 기관 등 모두 115개 기관이 400여 부스를 마련 전자정부 추진을 통한 공공서비스의 투명성확보와 업무개선, 정부혁신과 민간 경영혁신에 관한 국내외 우수사례를 소개한 바 있다.

      또한 박람회에 전시된 혁신우수사례를 간추려 전국에 소개할 계획을 가지고 있던 지방행정공제회 월간 “도시문제”에서는 대구수목원을 첫 번째 혁신우수사례로 2005년 7월호에 소개하였다.

  ▢ 자연생태복원 우수사례지로 지정

      환경부에서는 2001년 전국의 자연생태 복원 우수사례지 3곳(대구수목원, 광주 운천저수지, 경기 수원천)을 지정(2001~2004)한 이래 2005년 재차 대구수목원을 자연생태 복원 우사사례지로 2008년 까지 재지정하여 자연환경 보전과 각종 이용시설 확충사업 등에 우선적으로 국비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이렇듯 연속적인 자연생태 복원 우수사례지로 지정된 배경에는 쓰레기매립장을 생태공간으로 탈바꿈한 요인도 크지만, 각종 식물 교육과 전시 등 시민들의 자연학습교육장으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나감으로써 시민들에게 수목원에 대한 인식전환의 계기를 마련한 점 등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 대구경실련이 기억하는 첫 번째 시민상 수상

      대구경실련은 2005년 창립 15주년을 맞아 지역사회의 과제나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하여 훌륭한 활동을 하였거나 기여를 한 기관 단체와 시민을 대상으로 『대구경실련이 기억하는 시민상』을 제정하여 매년 시상을 하기로 하고, 그 첫 번째 수상 기관․단체로 대구수목원 선정되어 2005년 6월 8일 수상을 하였다. 선정배경에는 쓰레기매립장을 생태적인 수목원으로 조성, 식물연구와 시민환경 교육의 장으로서의 역할 수행, 다양한 형식과 내용의 식물관련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 운영, 수목과 꽃 분양으로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기여한 점 등이 높이 평가되었다.

  ▢ 수목원 주변 쾌적한 정주공간 제공

      수목원 부지는 쓰레기 매립후 방치되어 비산먼지, 해충, 악취, 침출수, 가스발생 등으로 인근주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초래하여, 님비(NIMBY)현상의 대표적인 지역있어지만,쓰레기 매립장을 친환경적인 수목원으로 조성하고 계절별 식물전시회와 다양한 식물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인근 주민에게는 오전 5시30분부터 조기 개방을 하여 산책을 허용함으로써 수목원 주변으로 이사를 올려는 사람이 늘어나고, 주거 수요가 늘어나 인근의 주택가격이 타 지역보다 월등히 상회하는 등 쾌적한 정주여건이 되었다.

  ▢ 타 지자체의 쓰레기매립장 분쟁시 대표적인 견학장소

     쓰레기 매립장 부지를 선정하거나 조성에 있어 인근주민과의 마찰 등 민원이 발생할 시에는 주민을 설득하거나 이해를 시키는데 있어 좋은 사례가 되고 있어, 타 지자체에서는 주민과 함께 방문하는 대표적인 견학장소가 되고 있다.

  ▢ 산림사료전시관 건립 등 기반시설 확충과 시민 서비스 기능 매진

      현재 국비 등 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2005년 7월부터 2006년 11월 준공예정인 산림사료전시관을 건립중에 있는데, 타시도의 기존 산림사료전시관에서 다루던 산림분야전반을 과감히 배제하고, 목재이용역사를 집중분석․깊이있는 전시로 특화시키고, 쓰레기매립장을 수목원으로 변화시킨 성공사례로 쓰레기매립장 설치 시 해당지역주민들의 부정적 시각을 해소․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제시와 대안을 마련할 수 있는 전시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또한, 연차적으로 수목원 보완공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시민 편익증진을 위해 파고라 5동, 의자시설 65개 등을 추가로 설치하였다. 중앙광장에는 1억2천여만원의 사업비로 분수시설을 설치하여 여름철 청량감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수목원

      오랜 공직생활을 하고 퇴임한 시민이 파고라를 기증하였다. 틈틈히 모아둔 지명유래자료를 정리하여 “역사속의 달구벌을 찾아서”라는 책자를 발간하고, 그 책자의 수익금으로 많은 시민들에게 보답코자 대구시민이 많이 찾는 수목원에 파고라를 기증하여 방문하는 분들이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토록 하였다. 이는 시민들의 수목원 사랑에 대한 일례로 높이 평가할 수 있으며, 많은 분들이 아름다운 수목원 조성에 동참하고 있고 또한 동참하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 앞으로는, 향기나는 도시만들기에 기여하기 위하여 때죽나무․라일락․쉬나무 등을 재배 분양할 계획이며, 늘어나는 녹색 수요 갈증해소를 위해 보다 다양한 식물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아울러 단체관람객에게 한정되어 있었던 수목원해설을 모든 관람객에게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고 있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국춘란전시회․허브전시회․국화전시회 외에도 다양한 전시와 이벤트를 수시로 마련하여 시민과 함께하는 수목원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차별화된 대구수목원 원색도감의 증판에 대한 시민요구가 빈발하고 있어 올해 실시하고 있는 수목원내 보유식물 목록 작성과 사진촬영을 병행하여 좀더 많은 종의 수록과 보강된 내용으로 증판하여 보다 많은 시민들이 식물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 관련사진첨부

【 교 육 사 진 】

자연해설사 양성반 교육

조경수관리 교육

자녀와 함께하는 토요자연체험교실

수목원 자연해설

어린이 여름자연학교 천연염색체험

그린스쿨 생태지도 그리기

나뭇잎으로 모양만들기

때죽나무 목걸이 제작

그린스쿨 풍란화분 제작

【 전 시 사 진 】

한국춘란전시회

허브전시회

국화 전시회

수석 전시

식물종자 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