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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적 도서관 봉사서비스 구현

작성자관리자 작성일2009-10-19
역동적 도서관 봉사서비스 구현 기본정보
분야 분야없음
광역
출처
키워드
등록일 2009-10-19 11:07:44
최종수정일 2024-05-05 03:56:26

  ○ 목적

  도서관은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인류의 지속적 발전을 가능케하는 힘의 원천이자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문화의 정수라 할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 공공도서관은 국가의 정책적 지원 하에 지난 20여 년간 규모면에서   괄목할 만한 증가를 보여 왔다. 1986년 168개관에 불과했던 도서관의 숫자가 2005년에는 무려 514개관으로 증가하였다. 하지만 이는 인구 약 10만 명당 1개관으로 미국(3만명), 일본(4만 8000명), 영국(1만 2000명)등 타 선진국들과 비교해서는 아직도 절대적으로  부족한 수치이다. 이에 정부에서는 공공도서관 수를 적어도 인구 5만 명당 1개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2011년까지 875개관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이러한 공공도서관의 양적인 증가는 주민들의 공공도서관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확산시키는 한편, 더욱 다양한 기능과 더 많은 서비스를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이제 전통적인 도서관 서비스가 찾아오는 주민들에 대한 소극적인 도서 대출 봉사에 국한되고 청소년들의 공부방으로 인식되던 시절은 지났다. 주 5일 근무제의 확산과  토요휴업일 실시에 따른 가족단위 이용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도서관들도 효과적인 정보제공과 문화공간으로의 기능에 충실하도록 무한대의 요구를 받고 있는 것이 시대적 소명이다.


  우리 사상도서관에서는 이러한 시대적 소명에 발맞추어 주민들에게 보다 신속하고 편리한 정보제공의 기본 역할에 충실하면서 정보 소외계층을 아우르는 서비스 기반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혁신의 포커스를 사상도서관 무한 혁신!!이란 부제 하에 과제 선정을 위한 자유 토론을 벌였다.

금번 소개할 사상도서관 혁신 과제는 바로북 서비스무인도서반납함 운영, 장애우 도서택배제, 직장문고 운영의 4대 혁신과제이다.


  이 중 바로북 서비스와 무인도서반납함 운영은 신속하고 편리한 정보제공(더욱 빠르게!!)을 위한 고감동 주민서비스의 일환으로 채택하여 내실있게 운영되고 있으며, 장애우 도서택배제와 직장문고 운영은 사상구의 입지적 특성을(대단위 영세민 아파트 단지 및 공업단지 소재) 감안해 도서관 서비스가 정보소외계층에 두루 전달(더욱 깊숙이!!) 되도록 하자는 취지로 그 첫발을 내딛고 있는 사업이다.


  ○ 개요

  바로북 서비스

  도서관에서 제공되는 각종 서비스 중 예나 지금이나 그 중요성에 있어 변함이 없는 서비스 중 하나는 단연코 (도서)정보제공서비스라 하겠다. 책이야 어디서든 읽을 수 있고, 자료 또한 웬만한 건 모두 인터넷을 통해 찾을 수 있다지만 도서관의 분위기는 직접 들어가 보지 않고서는 결코 느낄 수 없다. 미국 같은 선진국 사회에는 그 흔한 맥도날드 가게보다 공공도서관이 많고 초강대국을 만드는 힘, 그 놀라운 지력의 원천도 도서관에서 나온다 할 때 도서관의 정보제공기능은 그 어떤 기능보다 단연 으뜸이라 할 것이다.


  그렇다면 도서관 정보제공기능의 획기적 변화를 통한 신속한 정보의 입수 및 제공으로 고감동 주민만족을 실현할 방법은 없을까 ?

기존 도서관의 정보 제공 방식은 월간 도서구입을 통해 한달을 주기로 신간 도서가  제공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으로는 가속화되는 신간 출판과   도서관 신간 제공의 시차를 줄이기 힘들다. 특히, 요즘은 대형서점을 비롯해 할인마트에서도 일정 공간을 할애해 손쉽게 신간도서를 읽어볼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도서관에서는 인력 및 예산 집행의 편의를 이유로 한달 단위로 도서를 구입하고 있어 각종 일간지나 인터넷 서점 등에 소개되는 신간도서는 적어도 한달은 기다려야 구입되고 정리되어 주민들에게 제공된다.


  ○ 주요내용

  대상 서비스명은 즉시 도서를 제공한다는 느낌이 주민들에게 전달되도록 바로북   서비스라 명명하고 도서 구입도 월 단위 구입과 주 단위 구입을 병행하기로 했다.

기존 월 단위 도서 구입은 500권 내외로 지속 유지하고 주간 단위 구입을 요하는 도서로는 일간지에 소개되는 최신간 도서, 시리즈로 출간되는 도서의 다음 회차 도서, 그리고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자들이 직접 구입을 희망하는 도서로 그 범위를 제한해 매주 목요일 구입 목록을 확정 후 연간 도서구입비의 20% 범위로 배분해 바로북 도서를 구입키로 하였다.


다음으로는 바로북 도서가 이용자와의 최적점에 비치되어 신간도서를 서점에서처럼  즉각 볼 수 있게끔 도서 수, 도서의 크기 변화에 따라 조절 비치가 가능한 가변형 서가를 주문 제작했다. 바로북 도서가 대출되어 제자리에 없더라도 다른 이용자가 확인이 가능하도록 도서명 표찰도 서가에 부착했다.


  업무의 흐름은 대상자료 수집 및 구매에 3일, 자료 정리에 3일, 바로북 비치 1일, 그리고 바로북 이용 및 바로북 비치 희망신청은 현장 및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수시 가능토록 하였다.

2005년 6월부터 시행되어 그간 구입된   바로북 도서는 78회, 1,173권에 이르며, 전 도서가 바로북 갱신 주기내에 1회 이상 대출되는 등 혁혁한 성과를 거두며 바로북 서비스는 사상도서관의 대표적 혁신사례로 정착 단계에 이르렀다.


  무인도서 반납함 서비스

  도서를 대출한 후 다시 반납할 때 시중의 비디오샵처럼 반납함이 설치되어 시간에 구애없이 반납할 수는 없을까?

그래서 대부분 도서관은 입구에 무인도서반납함을 설치하고 업무가 종료된 후에도   도서의 반납이 가능하도록 주민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 도서관도 개관 당시인 2003년 이미 무인도서반납함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었다.

이런 도서반납함 서비스에 혁신 마인드를 도입해 보다 편의적인 서비스로 전환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라는 관점은 사상도서관 무인도서반납함 서비스를 거듭나게 했다.

먼저 문제의 출발점은 두가지.....

우선 비디오샵의 반납함은 주택가에 위치해 5~10분내로 손쉽게 반납이 가능하도록  접근성이 뛰어난 반면 우리도서관은 사상구 전역에서 이용하는 주민들로 도서 반납을 위해서는 일단 도서관을 방문해야만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또한 장기 미반납자의 경우 전화독촉, 우편독촉을 통한 도서반납을 유도한다 하더라도 도서관으로 직접 도서를 반납하는 것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어 장기 미반납 도서의 회수에 적잖은 어려움이   산재했었다.

‘내가 만약 주민의 입장이라면’이란 역지사지의 마음에서 직원들 대부분이 도서관으로부터 원거리에 소재한 아파트 단지나 도서관 회원등록수가 많은 대단위 아파트 단지에 반납함을 설치한다면 주민들도 손쉽게 이용하고 장기 미반납 도서의 회수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라는 안이 이구동성으로 제시되었다. 하지만 무인도서반납함의 관리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었다.

2005년 8월 우려와 기대속에 절충점을 찾아 구청, 학장동사무소, 엄궁동사무소의 3개소에 무인도서반납함을 설치하고 플래카드, 반상회지, 구홈페이지, 도서관홈페이지를 이용한 대대적 홍보를 실시하였다. 하지만 주민 인지도가 낮아 시행 초기에는 반납율이 부진하였고 동사무소 및 구청사내 설치가 소극적이었다는 반성론이 있었다.


  2006년에는 5개소에 추가로 설치할 예산을 확보하고 상반기 2개소, 하반기 3개소로 계획을 수립해 4월 중 관내 4개소의 아파트 단지 및 동사무소를 꼼꼼히 실사해 6월에 2개소(주례 반도보라매머드타운, 모라3동사무소)를 최종 확정했다.

도서반납함이 늘어나자 오히려 이용율이 부진했던 학장동, 엄궁동도 상승효과를 타고 반납 도서수가 늘어나는 등 무인도서반납함 운영이 주민들에게 자연스럽게 인식되는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하반기에는 3개소를 추가로 선정해 사상도서관하면 무인도서반납함 운영의 모범적   사례로 전파될 수 있도록 직원 모두가 적극적 마인드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

  

  장애우 가정방문 도서 대출서비스

  사상구는 공업지역에 영세민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가 대거 분포하고 있는 입지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런 지역적 특성을 감안한 사상도서관만의 특화된 서비스 체계의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은 개관 당시부터 논의가 있어왔던 부분이긴 하지만 3여년 정도의 짧은 역사를 지닌 도서관에서 그것도 10여명의 인력으로 주민 깊숙이 침투할 수 있는 서비스 체계 마련이 쉽지는 않았다.

그래서 새로운 서비스 체계의 개발보다는 타 도서관에서 기 시행중인 서비스 중 우리 지역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도입하기로 했다.


  지난 2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장애우 가정방문 도서 대출서비스는 장애우라는 정보  소외계층에 직접 방문해 도서를 대출함으로써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는 서비스이다.

시행 초기 최우선 과제는 역시 회원 확보 문제였다. 장애우들은 거동이 불편하다보니 사회와의 소통이 부족하고 그러다 보니 정보에도 소외되기 일쑤였다. 적은 인력으로 맨투맨씩 회원 확보에는 어려움이 있어 동사무소 사회복지직원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그리하여 문자 해득 능력이 있는 30대~ 50대를 집중 공략키로 하고 관내 1-2급 지체장애인 명단을 입수하였다. 다음으로는 직원별 담당통을 분담해 회원 가입의사를 확인  후 이를 취합해 해당 업무 담당자가 회원가입 신청서를 직접 가정 방문하여 받아오도록 하는 한편 홍보 전단지 2,000매도 제작해 아파트 단지에 세대별로 배부하였다.

회원가입자 20명, 사실 관내 1-2급 지체장애인수 318명에 비한다면 결코 많은 숫자가 아니다. 또한 한정된 인력으로 운영되는 만큼 매주 수요일, 금요일 구청으로 배차를  신청하여 무인도서반납함 도서회수와 함께 차량 운행을 병행하다보니 어려움도 따른다. 하지만 벌써 이들의 도서대출 권수가 500여권에 이른다.

앞으로의 장기적 과제는 이러한 서비스의 전파 및 확산이라 생각한다.


  직장ㆍ단체 문고 운영 서비스

  시간적 제약으로 도서관 이용에 불편을 겪는 직장ㆍ단체원 특히, 정보소외계층이라 할 수 있는 사상구 영세 공업지역 종사원들의 독서활동 권장을 목적으로 2006년 5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혁신 과제이다.

사상공단지역의 종업원 10인 이상 기업체 1,142개와 사회복지관 부녀회 등의 단체원을 대상으로 직장문고 운영을 희망시 문고관리자를 지정하고 도서관에서 50권 이내의 도서를 대상 사업장에 대출하여 주면 직장에서 문고관리자의 책임하에 자율적으로 4주간 도서를 이용하는 서비스이다.


직장문고 1호점은 2006. 5. 22일자로 학장종합사회복지관內 개설되어 250권이 대출되었다. 하반기에는 관내 사회복지관 3개소와 군부대에 설치 희망이 있었고 추가설치를 검토  중이다.

직장 및 단체내에서 서로 책을 볼 수 있는 공감대  형성과 직원(단체원)간의 지식 및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직장내 의견교환 등의 원활함은 물론 화합된 분위기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혁신과제이며 이제 시작 단계에 있는 사업이다.


  ○ 기대효과

  우리나라의 도서관은 설립 목적에 따라 공공ㆍ전문ㆍ학교ㆍ특수도서관 등으로 나뉘고 운영주체도 3원화(문화관광부, 교육인적자원부, 행정자치부)되어 있다.

개별 도서관에서 자관의 실정에 맞는 업무 개발과 적용의 단계를 거쳐도 업무의 파급이 어려운 것은 도서관 조직이 안고 있는 이런 구조적 한계가 아닌가 판단된다.

금번 혁신사례로 소개된 바로북 서비스는 빠른 전파 경로를 거쳐 각 도서관에서 자관의 실정에 맞도록 운영되어 도서관 정보서비스의 효율화에 기여하였으면 한다.

또한 무인도서반납함 서비스는 사상구만의 특화 사례가 아니라 부산시내 그리고 각  시ㆍ도별 공동사업으로 진행할 때 주민들에게 전달되는 고객감동의 진폭이 크게 느껴질     것이라 판단하며 부산광역시를 예시로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해 본다.

먼저 부산시내 공공도서관은 현재 22개관이다. 소속은 자치구 10개관, 교육인적자원부  12개관으로 운영된다. 이 중 10여 곳은 지하철 권역에 위치해 있다.

부산시내 지하철 정차역 80여 곳에 무인도서반납함을 설치하고 환승역 6개소를 거점으로 연결해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무인도서반납함을 운영한다면 부산시내 공공도서관을   이용하는 주민 누구나 인근 지하철역 소재지 반납함에 편리하게 도서를 투입할 수 있다.

2007년부터는 지하철과 버스간 대중교통 환승제도가 실시될 예정이라 맞벌이 부부 등 바쁜 직장인들에게 도서반납에 따른 물리적 낭비 요인을 제거해 독서 저변의 확대효과도  기대된다.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시행시 1인당 10개~15개의 정차역을 관리하는 어르신을 10여명을 투입해 환승역 구간으로 도서를 이송하면 이들 도서를 도서관별 분리 수거해 해당   도서관 최인접 구간으로 이송한다.

각 도서관에서는 인접 정차역 반납함에서 1회 회수하는 방식으로 확대 운영하는 것이다.

부산시내 공공도서관이 통합하여 운영하는 무인도서반납시스템!!

이러한 서비스가 기폭제가 되어 책 읽는 부산, 책 읽는 대한민국의 지력 창출에 원동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도서관 혁신과제!! 거창하다거나 화려하지 않다.

지금까지 직원들이 지녀왔던 판에 박힌 업무적 절차의 발상을 조금 전환해 주민과   동반자적 입장에서 배려한 조그만 시도일 뿐이다.

이러한 혁신사례가 더 멀리!! 더 깊이!! 전파되어 고객 감동의 실질적 결실로 열매 맺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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