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7일, 한반도 평화경제 실현을 위한 청년들의 상상놀이터 ‘2021 대한민국 청년 평화경제 오픈랩 프로젝트’(이하, 오픈랩 프로젝트) 최종발표회와 시상식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되었다.
행사는 참가자 6개 팀이 20분씩 성과발표 후 심사위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거쳐 심사 및 최종 시상식까지 총 3시간 20분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실시간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었다.
청년들의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청년 참여형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이자 남북 전문가와 창업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청년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청년세대와 기성세대의 소통과 협력의 플랫폼’이다.
금년 오픈랩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와 협력하여 공동으로 추진하였다.
지난 6월 상상공모전에 응모한 551개 팀 중 5개월간 오픈테이블 및 세미나, 전문가 인큐베이팅 및 컨설팅 등을 거쳐 최종 선정된 6개 팀이 사업목적 등 그 동안의 사업성과를 발표하였다.
행사장 입구에는 6개 팀(참가자)이 개발한 아이디어 시제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행사는 전 아나운서 이동진이 맡아 진행하였으며 심사위원은 하승창 위원장(서울시립대 교수)를 비롯하여 남북교류 및 창업분야 전문가 6명이 위촉되었다.
조명우 협의회 사무총장은 인사말씀에서 ‘6개 팀 모두 제품 개발과 사업자 등록을 마치는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져 더 없이 기쁘다’고 하며, ‘오픈랩 프로젝트 수상팀들이 한반도 평화경제 실현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하였다.
이어 사업주체인 서울·경기·인천 그리고 협의회 관계자 및 심사위원 소개 및 격려멘트가 이어졌다.
박찬숙 협의회 남북교류지원부장은 2021년 오픈랩 프로젝트 추진 절차 등 경과 보고하였다.
첫 번째 팀 ‘평화티콘’은 일상 속 손 안에서 만나는 평화통일을 주제로 남북평화를 상징하는 이모티콘 개발 및 이용으로 통일에 대한 자연스러운 관심을 만들자고 발표했다
두 번째 팀 ‘데프누리’은 남북 수어(手語) 회화책으로 여행의 단순함을 넘어보자! 라며 남북 농인을 위한 수어 여행 회화책을 개발하였다.
세 번째 팀 ‘하울림’ 은 한 집에서 같이 살면서 서로 어떤 음식을 먹는지 알아야 식구가 될 수 있다며, 탈북민과 함께 만든 레시피로 우리 집에서 즐기는 북한식 밀키트를 개발하였다.
네 번째 팀 ‘다(茶):가치(gatchi)’ 은 “We can make a piece of peace” 의미로 남북한 일상문화를 간접체험 할 수 있는 평화다과상을 개발하였다.
다섯 번째 팀 ‘으능정이 브루어리’ 은 대한민국 평화경제의 첫 걸음은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일이다라며 한식 가양주 주조방식을 통한 전통문화의 계승을 강조하였다.
마지막 팀 ‘메타바인드’은 가상세계, 메타버스 속에서 남북 문화를 연결하다라는 주제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남북한 평화교육을 제안, 개발하였다.
6개팀과 온라인 참가 멘토(오픈테이블 및 컨설팅 참여 전문가)들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고 있다.
심사는 오프라인 심사위원 심사결과(90%)와 온라인 참가자들의 투표(10%)를 진행되었다.
최종 심사결과, 대상에 ‘데프누리(남북 농인을 위한 남북 수어 여행 회화책)’팀, 최우수상에 ‘으능정이 브루어리(북한식 가양주(酒) 주조를 통한 전통문화 계승)’팀, 우수상에 ‘다가치(남북한 일상문화를 체험하는 평화 다과)’팀과 ‘하울림(우리집에서 즐기는 북한식 밀키트)’팀, 장려상에 ‘평화티콘(이모티콘으로 만나는 평화통일)’팀과 ‘메타바인드(메타버스 속에서 연결하는 서울to평양)’팀이 수상하였다.
최근 지방정부의 남북교류협력 추진에 대한 법‧제도적 기반이 마련됨으로써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지방정부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남북교류협력 추진을 위해서는 지역 주민들의 공감대가 우선되어야 한다. 특히 미래를 이끌어 갈 청년세대와의 소통이 중요하며 그들이 주도적으로 만들어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청년들이 지역 이슈에 참여함으로써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뿐 아니라, 한반도 문제에 대한 관심도를 높일 수 있다. 협의회는 오픈랩 프로젝트가 지방정부의 지원 아래 청년들에게는 기회의 공간, 지방정부에게는 남북교류협력 추진 기반 마련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