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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빈증성에 이상한 도시 형성

작성자정미숙 작성일2012-07-25

빈증성 Di An시 곳곳에 외국인이 밀집되면서 새로운 도시를 형성하고 있으며, 불법 체류자가 상당하고, 치안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으로 채무 징수하는 조직폭력단

 

 

Di An시 경찰은 한 중국인이 조직폭력단을 조직하여 채무를 대신 징수한다는 명목으로 사람을 납치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조사에 따르면, 조직폭력단을 이끄는 Chen Chi Yung(42)은 지난 2009년에 베트남에 입국하여 중국조직폭력단을 조직하여 채무를 대신 해결해 주는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지난 3월 초에 16억 동의 채무를 대신 징수하기 위해 전기 채찍, 플라스틱 총과 검 등을 소지하고 출동하려고 할 때 경찰에 붙잡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측은 Chen씨를 본국으로 소환하여 조사하겠다며 베트남 측에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 18일 저녁 Di An Hoang Long아파트에 혼자 있던 L씨 집에 중국인 2명이 찾아와 소동을 벌였다. L씨는 문을 잠그고 열어주지 않았지만, 자정쯤 다시 찾아와 난동을 벌이자 이웃 주민인 D씨가 밖으로 나오자 중국인 남성 2명은 D씨를 폭행했다. 경비와 이웃 주민에 의해 중국인 2명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1명은 불법 체류하고 있었으며, 현재 추가 조사하고 있다.

 

Di An Nhi Dong지역 주민은 불법 체류 중인 중국인이 상당하다며, 이들이 법을 무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녁만 되면 집단으로 음주와 난동을 벌이고 있다며, 경찰이 와도 협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An Binh 아파트에 중국인 40가구가 입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하는 기관 없다

 

Di An경찰서 치안팀 Pham Thanh Trung 팀장은 외국인 관리업무에 상당한 애로사항이 있다고 전했다. 특히, 주거단지나 아파트에 입주하면, 관리가 매우 어려우며, 경찰이 출동해도 이들은 문을 잠그고 열어주지 않는다고 Trung 팀장은 전했다. 올 상반기 Di An경찰은 불법 체류하거나 비자가 만료된 중국인 36명과 한국인 1명에게 벌금 1억 동을 부과했다.

 

Di An에 거주하는 외국인 대부분은 주변 중소기업에서 근무하거나, 요식업 등에 종사하는 자영업자로 모두 관광 목적으로 입국했다가 베트남에서 사는 사람들이다. 일부는 현지 여성과 결혼한 후 배우자 명의로 사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Di An경찰은 외국인 관리에 관한 책임이 노동국에 있다고 밝혔으나 노동국은 정식 노동허가서를 취득한 기업 중 외국인 10명 이상인 기업만 관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대부분이 불법 체류 중인 중국인들로 중소기업에서 근무하고 있었으며, 경찰과 노동국의 관리대상에서 벗어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i An Nhi Dong지역에 식당, 호텔, 안마시술소 등이 약 20곳 있으며, 모두 중국인들이 운영하고 있다. 기자들이 한 중국 식당을 찾았을 때 이곳 종업원 모두 베트남어를 구사할 수 없었으며, 메뉴판도 한문으로 기재되어 있었다. 이들은 중국인 전용 식당이라며 찾아온 기자들을 거절했다.

 

[출처 : 베트남투데이, 2012.7.24]

  • 담당팀 : 국제협력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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