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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총리, “남북화해에 기여할 준비돼”

작성자정미숙 작성일2012-03-28

○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는 한국과의 협력 잠재력이 여전히 크다며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함. 중 총리는 25일(현지시간) 하노이 총리 공관에서 연합뉴스와 한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향후 고위급 관리들의 교류는 물론 문화와 교육, 예술 등 각 부문의 교류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함.


중 총리는 특히 베트남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바라고 있다면서 "우리는 남북한의 대화와 협력, 화해를 위해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함


○ 서울에서 열리는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의 의미는 ?
▲중 총리 :이번 회의는 각국 정상들이 만나 의견을 교환하고 핵안보 분야의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행사며, 미국에서 열린 제1회 회의와 서울의 2차 회의에 수많은 국가 정상들과 기구대표들이 참석하는 것은 핵무기 확산 억제와 핵안전 보장에 국제사회가 지대한 관심을 두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음. 이번 회의는 특히 베트남을 비롯한 개발도상국들이 핵 안전 보장과 평화적인 목적의 원자력 개발을 위해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경험을 공유하고, 나아가 선진기술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라고 봄


○ 베트남이 그동안 핵 안전보장을 위해 기울인 노력과 이번 회의에서 제시할 안건은?
▲중 총리 :베트남은 핵 안전보장에 관한 일관된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기 위해 이번 회의에 참가하며 베트남은 핵 에너지 개발과 적용 과정에서 핵 안전보장을 최우선시하고 있으며, 핵무기 확산 억제 노력과 평화적인 목적의 핵 에너지 사용국의 권리를 옹호함. 베트남은 이번 회의에서 그동안 핵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해온 점들을 강조할 예정이며 현재 베트남은 의료와 농업 등의 분야에서 핵기술을 다양하게 응용하는 등 원자력 개발을 시작하고 있음. 또 지난 수년간 최고 수준의 핵 안전보장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법률 등 규제시스템 구축에 대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 한편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관련 국제협약도 준수하고 있으며, 특히 원자력 에너지 분야의 안전보장대책을 위한 별도의 국가계획을 운용하고 있음. 또한 베트남 최초의 원자력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및 관련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음. 이밖에 핵물질 및 방사능 물질의 불법운송을 막기 위해 각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핵테러 방지와 관련된 국제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음


○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한 데 이어 올해로 수교 20주년을 맞는다. 양국 관계에 대한 평가와 향후 발전계획에 대한 견해는 ?
▲중 총리 : 우선 양국관계가 급속히 발전한 데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양국의 수천년 역사에 비교하면 길지 않은 20년이지만 양국은 이 기간에 많은 장애물과 난관을 극복하고 강력한 유대관계를 형성함. 양국은 이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면서 상대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진정한 우방이 됨. 한국과 베트남은 그동안 모든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확대해왔으며, 특히 경제분야에서 한국은 베트남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부상함. 지난해 양국의 교역규모는 무려 180억 달러로 늘어났으며, 현재 한국은 베트남에 약 3천건에 걸쳐 총 240억 달러에 이르는 투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대규모 공적개발원조(ODA)도 제공하고 있음. 우리는 정치, 외교, 국방, 안보에서 신뢰를 쌓아가고 있고, 양국 정부와 국민의 우정은 날로 공고해지고 있으며, 양국의 역사적, 문화적 동질감 외에도 한국에 사는 베트남인들과 반대로 베트남에 체류하는 한국인 등 수만명의 가족들이 양국을 잇는 징검다리가 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음. 현재 양국이 협력 잠재력은 여전히 매우 크며, 특히 경제, 무역, 투자협력은 더욱 그러함. 우리는 앞으로 이런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 지속적으로 신뢰를 강화하고 공고히 해 정치ㆍ경제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해야 하며, 양국 고위관리들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문화와 교육, 예술, 체육 교류를 활발히 해 양국관계의 장기적 발전 기반을 확충해야 함


○ 북한의 핵 프로그램 포기를 위해 중재에 나설 의향이 있나 ?
▲중 총리 : 베트남은 언제나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희망하고 있으며, 우리는 관련 당사국들이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환영한다. 베트남도 이러한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한국과 북한의 대화와 협력, 화해를 위해 기여할 준비가 돼 있음


○ 한국 국민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있다면 ?
▲중 총리 : 베트남 정부와 국민은 양국의 합법적인 이익과 세계평화, 안전, 협력, 개발을 위해 한국 정부와 국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으며, 한국과의 관계발전은 베트남의 대외정책 가운데 가장 중요하고 우선시되는 부분 중의 하나임. 양국의 지리적 접근성과 역사적, 문화적 동질성, 여러 가지 협력 잠재력, 양국 지도자들과 국민의 하나된 마음이 지속적인 관계 발전과 두 민족의 우호관계, 번영을 가져다줄 것으로 믿음. 끝으로 한국 정부와 국민이 앞으로 많은 성과를 거두기를 기원함


- 출처 : www.yonhapnews.co.kr 3.25 -

  • 담당팀 : 국제협력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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