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NSW주의 와가시(Wagga City Council)에서 코로나19로 자매도시 관계를 취소한다는 투표로 중국의 외교적 분노를 촉발한 뒤에 그 의결을 취소하고 사과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주에 중국 유난성 쿤밍시의 자매도시인 와가시는 폴 퍼넬(Paul Funnell) 시의원의 주도로 이 관계를 취소한다는 투표를 시행하였다. 퍼넬 시의원은 쿤밍시는 중국 공산당의 연장선이며 자매도시도 웃음거리에 불과하다고 비난하면서 자매도시 취소 결의를 위한 지지발언을 하였다.
이번 결의는 중국의 분노를 촉발하였는데, 쿤밍시는 “제멋대로 코로나19 대유행 예방노력 뿐만 아니라 중국 정치 시스템을 비난하였다”라고 밝혔다. 이번 결의는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와가시의 그레그 콩키(Greg Conkey) 시장도 화나게 하였는데, 그는 4월 22일 다시 의회 회의를 소집하였다. 와가시는 자매도시 취소를 다시 취소하고, 쿤밍시에 사과서한을 보내기로 재의결하였다. 다만, 퍼넬 시의원은 “중국이 의료물품을 쓸어 모으고 있다고 하면서 자매도시는 중국체제에 합법성을 주는 꼴이다”라고 여전히 재의결에 반대하였다.
(출처: Government News,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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