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쿠오모 주지사는 16일 "지난해에 이어 800만 달러를 OER 프로그램에 지원했다"며 "학생 1인당 연간 1200달러에 이르는 교재비 부담을 상당 부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지사는 "전국 최초로 공립대 수업료를 면제해 주는 엑셀시오르 스칼라십(Excelsior Scholarship) 프로그램을 시행한 데 이어 OER 프로그램까지 더해져 뉴욕주 학생들은 높은 수준의 고등교육을 경제적 부담 없이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엑셀시오르 스칼라십은 중산층 이하 가정 출신 학생이 졸업 후 일정 기간 주 내에서 취업하는 조건으로 주립대와 시립대의 수업료를 면제해 주는 제도로 지난 가을 학기부터 시행하고 있다.
OER은 시행 첫 해인 2017~2018학년도에 4000개 이상의 코스에 등록한 약 10만 명의 학생들에게 총 1230만 달러의 교재비 절감 효과를 준 것으로 추산된다.
주정부는 두 번째 해인 2018~2019학년도에는 OER 프로그램이 8000개가 넘는 코스와 17만5000명의 등록 학생에게로 확대돼 2019년 봄 학기가 끝날 때까지 교재비 절감 혜택을 받는 학생이 26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전체 교재비 절감 효과는 28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SUNY와 CUNY는 최근 OER 프로그램에 필요한 소스를 한 곳에서 원스톱으로 찾을 수 있도록 웹사이트(open-nys.org)를 공동으로 론칭했다.
교수들은 이 곳에 있는 자료들로 수업에 필요한 교재 목록을 만들 수 있으며, 학생들은 이를 이용할 경우 교재비 부담 없이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윌리엄 톰슨 주니어 CUNY 이사회 의장은 이날 주정부의 지원 발표에 대해 "CUNY 재학생의 40%는 연소득 2만 달러 미만 가정 출신으로 연간 1200달러가 넘는 교재비 부담을 감당할 수 없어 그 동안 교재비 부담이 큰 과학 과목 등은 수강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OER 프로그램의 확대로 경제적 기반이 약한 학생들도 수강 과목 선택의 장애가 제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