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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금리 세계 최고

작성자정미숙 작성일2012-04-04

장기간 동안 은행 자금에 의존하고 있는 많은 기업이 고금리에 시달려 더는 버틸 수 없는 상황에 이르러 대량으로 파산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2012 1분기까지 대출금리가 평균 20% 이상으로 주변 국가보다 3배에서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은행에 따르면 2012 3월의 평균 금리가 16%에서 20%이나 비제조업분야는 20%에서 25%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우대분야인 농업의 수출 금리도 14.5%~16%로 금리가 인하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금감원 Le Xuan Nghia박사는 평균 대출금리가 20% 이상인 베트남은 금리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에 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BIDV은행 Can Van Luc박사는 그 어떤 국가도 베트남처럼 장기간 동안 고금리를 적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중국은 대출금리가 연 5%, 인도네시아도 같은 수준이고 싱가포르는 더 낮다고 Luc박사는 전했다. 주변국의 기준금리가 6%에서 8%로 베트남과 많은 차이가 있다.

 

지난 3 13일 중앙은행은 기준금리 1% 인하한 후 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1%(13%) 하락했다. 기준금리가 인하하면, 대출금리도 연 14%에서 15%로 조정되어야 하나 여전히 17%~19% 선에 머물고 있다. 비록 중앙은행에서 금리를 13%로 제한했지만, 시중은행에서 13% + 기타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을 유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은행에서 추첨을 통해 당첨자에게 특혜를 제공하고 있으며, 당첨확률이 100%로 나타났다.

 

HCMC경제대학 Tran Hoang Ngan부총장은 시중은행을 운영하려면, 대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전했지만, 시중은행에서 예금금리를 높이고 있어서 실제로 대출금리가 하락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 다른 이유는 시중은행에서 유치한 자금을 필요한 고객에게 대출해야 하는데 이 자금으로 채권을 매입하거나 은행 간의 거래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은행 자료에 보면, 은행 간의 거래량이 2월보다 3월에 많이 늘어났으며, 660조 동에 이르고 있다. 은행 간의 대출은 확실한 담보를 제공하고 자금 회전이 잘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 자금을 투입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출처 : 베트남투데이, 20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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