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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소득

작성자정미숙 작성일2012-04-03

물가가 상승하면서 국민의 생활이 어려워지고 있으나, 베트남의 물가와 세금, 각종 지출 경비는 세계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국민소득은 아세안국가와 중국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상황이며, 경제대학에서 국회상임위원회의 요구로 다음과 같이 조사하여 보고했다.

 

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91년 당시 베트남 1인 평균소득은 114달러에서 2010 1,061달러까지 올랐으나, 중국은 같은 시기 1인 평균소득 353달러에서 무려 3,915달러까지 올랐다. 1991년 당시 베트남 소득이 중국의 32%였으나, 2010년에 27%로 감소했다. 구매력 평가를 보면 1991년 베트남 706달러, 2010 2,848달러에 이르며, 중국은 1991 888달러에서 2010 6,786달러를 기록했다. 구매력 평가를 기준으로 1991년 베트남 소득은 중국의 80%에 이르렀지만, 2010년에는 43%로 하락했다.

 

지난 20년간 베트남과 아세안국가 간 소득의 차가 좁혀졌다고 할 수 있지만, 여전히 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력 평가를 기준으로 베트남 소득은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의 절반도 되지 않으며, 태국의 20%, 말레이시아의 10%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09년 세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인도네시아보다 51, 태국 보다 95년 그리고 싱가포르보다 158년 뒤 떨어져있다. 이러한 통계를 기준으로 보면 베트남 물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물가는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모든 가격이 베트남 기준이 아닌 세계 기준에 따르다 보니 수입부분에서 개선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

 

기름값이 인상할 때마다 세계 유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하는 것은 완제품 기름 100%를 수입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Dung Quat 정유공장이 가동하여 30% 가량 수입이 감소할 예정이지만, 여전히 세계 가격에 의존해야 한다. 그러나 베트남에서 원유가 개발되어 세계 가격을 기준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가 의문이다.

 

전기요금을 인상할 때 EVN과 관계기관에서 세계 가격보다 낮게 판매하고 있어 적자를 면치 못한다고 말하지만, 왜 세계 기준에 맞추어야 하는지 문의하는 사람이 많다. 세계 가격을 기준으로 하려면, 세계 수준의 인프라시설 또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을 잊고 있는 것 같다.

 

[출처 : 베트남투데이, 2012.4.3.]

  • 담당팀 : 국제협력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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