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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멸종위기조류 따오기 자연부화 성공

작성자박성호 작성일2012-04-26

일본, 자연방사한 따오기 첫 새끼 탄생


니가타현 사도시(佐渡市) 자연계 36년만에


-환경성의 따오기 야생복귀분과회 좌장. 니가타대 특임교수의 말


“야생복귀를 향한 하나의 관문을 넘었다. 새끼가 보금자리를 떠나기까지 자세히 감시하고 싶다. 야생에서의 부화가 지속될 수 있다면 야생에서의 번식 확률이 분명해질 것이다. 환경성이 목표로 한 2015년에 사도에서의 따오기 60마리 정착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자주 방사해야 하는지 알수 있게 된다. 따오기 보호활동의 교훈은 멸종을 회복하기에는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든다는 것이다. 다른 멸종위기종의 보호에도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佐渡市

한 마리의 무한한 가능성 - 따오기 새끼 탄생. 성장을 기원하는 사도시


일본의 천연기념물 따오기가 자연계에서는 36년 만에 태어났다. 가능성이 무한대로 넓어졌다. 야생복귀에 장기간 힘을 쏟아 왔던 관계자와 니가타현 사도시의 시민들은 기쁨에 쌓였다. 일본 야생조류협회 사도지부는 방사된 따오기의 모니터링을 매일 계속하였고, 농민들은 따오기가 살기 좋은 계단식 논을 계속 지었으며, 조금이라도 농약을 줄여서 따오기가 오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왔다고 한다.


사도시의 시민단체 '따오기 응원단'은 따오기의 사료장 만들기를 계속하고 있다. 선친과 함께 따오기의 보호에 힘써온 사도시의 농민 타카노氏(68)는 따오기가 살아갈 수 있게 하려고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농작법을 실천했고, 그의 선친은 밭에 모종을 심지 않고 따오기의 먹이인 미꾸라지를 풀어 두었다고 한다. 타카노氏는 '따오기와 공생할 수 있는 환경은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이다. 이대로 자손에게 남겨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중요한 것은 따오기와 인간의 적절한 거리이다. 지금은 따오기를 과보호하고 있지만 그것은 옳지 않다. 자연 안에서 자라서 그 모습 그대로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야생복귀이기 때문이다.


[아사히 신문 201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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