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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분야 ´슈퍼파워´ 노리는 중국

작성자이미선 작성일2011-08-10

 

  중국이 연구개발(R&D) 투자를 매년 20% 이상 늘리고 해외에서 수학한 자국의 과학자는 물론 노벨상 수상자 등 우수인재를 유치하고자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과학 분야에서 '슈퍼파워'를 노리고 있다.

 

  중국은 작년 한 해 R&D에 6980억위엔(元,1위엔은 약 164원)을 투자하는 등 말 그대로 과학 분야에 돈을 쏟아 붓고 있다.

 

  중국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올 국내총생산(GDP) 대비1.7% 수준의 R&D 투자를 4년 뒤인 2015년에는 GDP 대비 2.2%로 증액하고 나노기술, 청정에너지, 줄기세포 등 미래 유망한 기술로 떠오르는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미 오리건대학의 데니스 사이먼 교수는 "지난 2년간 중국의 R&D 지출은 연평균 29%이상 증가했다. 이는 놀라운 증가세"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특히 해외의 우수 과학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해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10년여 전만 해도 '두뇌 유출'을 걱정했으나 이제는 '두뇌 획득'의 성과를 내고 있다.

 

  가장 최근 자료에 따르면, 이러한 우수인재 유치 정책으로 3100여명의 특급 과학자가 채용됐으며, 이들에게는 종신직과 연구실이 제공됐고 채용당시 1인당 최소 15만달러의 보너스가 지급됐다.

 

  지난 2005년 미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을 떠나 중국과학원으로 돌아온 양자컴퓨팅 분야의 석학 판헝은 "10년 전 우리(과학자들)는 외국에 나가 경험을 쌓고 싶어 했다. 하지만 지금은 고국에 돌아와 연구에 집중하려 한다."고 말했다.

 

  중국 출신의 석학뿐 아니라 외국의 인재도 '표적'이 되고 있다. 2008년 노벨 의학상 수상자인 프랑스의 뤽 몽타니에(78) 박사도 개인연구소를 갖는 등 약 400만달러를 받고 상하이 쟈오퉁(上海交通)대학으로 옮겼다.

 

  그러나 '물속에서 DNA가 발산하는 전자기장'이라는 몽타니에연구소의 연구 계획이 과학계에서도 논란을 야기하면서 "혈세를 낭비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론이 없지 않다.

 

  또 정부가 자국민 유학생을 포함, 해외석학에게만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토종' 과학자는 상대적으로 홀대받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뉴스출처: 베이징저널(2011.08.06~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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