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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전국 공항들 빈 공간으로 고민

작성자하승진 작성일2012-07-24

미전국 공항들 빈 공간으로 고민

(항공사 합병, 파산으로 운항횟수 감소하고, 중소도시 공항들은 건물임대 방안 모색중)

공항의 운영수입 체계

공항의 수입원은 기본적으로 두 가지임

- 항공사나 일반 비행기회사가 내는 공항 사용료

- 주차장, 자동차 렌탈, 터미널 내 중앙 통로의 업소들, 광고 공간 판매 등을 통한 수입

항공사들이 합병을 하거나 파산보호 신청을 할 경우, 혹은 비행 횟수를 줄일 경우 두 가지 수입원의 수익이 모두 줄어들게 됨

 

미국의 공항 동향

- 항공사들은 계속 합병을 하고 근거리 운항 소형제트기들을 점점 줄이고 있다.

그만큼 점점 많은 공항들이 같은 처지에 놓이게 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사용되지 않는

터미널과 격납고, 그리고 다른 특수 건물들을 어떻게 써야할 지 방안을 찾아야 하는 실정 이다.

- 세인트루이스의 램버트-세인트루이스 국제공항은 과거 트랜스 월드 항공의 중심 허브로 매일 475대가 이륙했다. 그러던 것이 지금은 하루 256대가 이륙할 뿐이다. 그 결과 두 개의 터미널 중 구 터미널의 절반은 텅텅 빈 상태가 되었다. 공항 측은 그 공간을 어떻게 이용하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지 아이디어들을 짜내느라 혈안이 되어있다.

- 과거 US 에어웨이스의 허브였던 피츠버그 공항, 여전히 델타항공의 허브이기는 하지만 델타가 규모를 대폭 축소한 신시네티 공항, 그리고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공항들이 이미 비즈니스의 상당 부분을 잃어버렸다. 항공사들이 항공기 운항을 대도시 공항 중심으로 점 점 바꾸면서 생긴 현상이다.

- 콜로라도, 볼더의 공항 컨설턴트 루이 크레이머는 아무도 말하고 싶어 하지 않지만, 공 항의 텅 빈 공간 문제는 생각보다 훨씬 광범위하다고 말한다.

- 공항산업은 기본적으로 고정된 자산으로 하는 사업이다. 터미널이며 주차장, 차도, 비행장 등 한자리에 묶여있다. 항공사는 터미널을 비우면 그만이지만 공항은 그 건물을 운용할 경비를 충당해야 하고 남은 부채가 있으면 갚아나가야 한다.

- 줄어든 수익을 메우기 위해 공항들은 여러 단계의 조정을 거친다. 인원 감축, 꼭 필요하 지 않은 프로젝트 잠정 유예, 기존 부채에 대한 재협상 등이다. 아울러 주차료 등 공항 내 서비스 비용을 부득이하게 인상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 종종 건물을 아예 파괴해버리는 것이 가장 비용이 덜 드는 방법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역시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공항들에게는 너무 비싸서 현실적으로 선택 가능한 방 안이 아니다.

- 세인트루이스 공항 디렉터인 론다 햄-니브루지는 공항 측이 새로운 입주자들을 구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고 말한다. 공항의 구 터미널 중 B 중앙 통로의 경우 규모가 작고 밀집되어 있어서 사무실 공간으로 안성맞춤이라고 그는 말한다.

- 공항 전문가들에 의하면 빈 공간으로 인해 골치를 앓는 공항들은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그 이유 중의 하나는 미국 항공사들이 근거리 비행에 쓰던 50석 소형여객기를 계속 줄이 고 있기 때문이다. 델타는 지역 비행기 회사들과 손을 잡고 50석 여객기 운항을 가장 많 이 하는 항공사이다. 하지만 연료비를 감당하지 못해 항공사들이 이들 소형 여객기에서 점점 손을 떼고 있다.

- 미국에는 50석 여객기에 전적으로 의존하며 운영되는 공항이 상당히 많은데 이들 작은 공항들이 장기간 살아남기는 어렵게 되었다. 소규모 공항들은 시설을 달리 쓸 방안을 찾 아야 할 때이다.

 

위 사례는 우리나라의 지방공항이 이용률 저조로 적자에 시달리는 상황과 연계하여, 향후 공항시설의 효율적 운용과 관련하여 시사하는 바가 크다.

 

  • 담당팀 : 국제협력부
  • 담당자 : 박지원
  • 연락처 : 02-2170-6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