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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한류” 영향 확산에 우려

작성자정미숙 작성일2012-04-24

○ 최근 베트남 시장에서 `한류 열풍'을 앞세운 한국 제품들의 시장 점유율이 많이 늘어나면서 무역 불균형을 우려하는 현지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15일 베트남넷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지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와 기아, 대우 등 3개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무려 35%에 육박해 도요타와 미쓰비시, 혼다, 닛산, 스즈키 등 일본 업체들에 뒤지지 않고 있음. 전자제품 시장의 경우 삼성과 LG등 2개 브랜드가 35%를 넘어서는 점유율로 소니와 파나소닉, 도시바, 후지쓰 등과 같은 일본업체들에 강력한 경쟁 상대로 떠올랐음


○ 의류와 인삼, 화장품 등 다양한 한국 제품들도 베트남 시장 곳곳에 진출해 한국제품의 경쟁력과 시들지 않는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오는 2015년까지 양국 교역규모를 200억달러로 확대키로 한 양국의 당초 합의도 연내에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현지 언론은 지적하고 있음. 한국과 베트남이 지난 2009년 양국관계를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시키면서 교역규모를 이처럼 늘리기로 합의한 바 있음. 하지만 교역규모가 이미 지난해 18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연내 200억달러는 기정사실이 되는 분위기임


○ 하지만 베트남 전문가들은 갈수록 확대되는 한국 제품들의 유입에 우려의 시선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양국간 무역불균형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큰 데다 빠르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임. 실제 베트남은 지난 2008년 수출 17억8천만달러, 수입 80억5천만달러로 한국과의 교역에서 심각한 불균형을 드러냈으나 3년이 지난 2011년에도 수출 47억1천만달러, 수입 131억7천만달러로 여전히 큰 폭의 무역적자를 보였음


○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해 한국의 인기가수들과 TV 드라마에 빠져있는 베트남 가정주부들 때문에 한국제품들의 현지시장 진출이 한층 용이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한국제품의 경쟁력이 강화된 측면도 있지만 `한류'가 베트남의 주요 소비주체인 주부들을 파고들면서 한국 제품들에 대한 인기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는 것임. 이 때문에 한국 제품은 극심한 경기침체 기간에도 다른 국가 제품들과 달리 높은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이들 전문가는 지적하고 있음


- 출처 : www.yonhapnews.co.kr 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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