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공공건물, 새로운 얼굴로 시민들 찾다
뉴욕시가 대대적인 홍보 광고나 인터뷰 없이 조용히 공공건물 디자인을 새롭고 알차게 바꿔가고 있다.
뉴욕시 5개 보로에서 점진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이 같은 움직임은 퀸즈보로의 센트럴 라이브러리의 칠드런스 라이브러리 디스커버리 센터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새롭게 색상을 바꾼 것은 물론 어린이들이 좋아할만한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중 디스커버리 센터는 마치 애플 컴퓨터 매장이나 우주 박물관, 수족관, 놀이방을 연상할만한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동시에 안락한 장소를 제공하는 곳으로 재탄생 하게 됐다.
이 같은 움직임의 장본인은 뉴욕시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의 디자인과 건축부서 데이빗 J 버니 국장이라고. 이 부서는 버니 국장의 지휘아래 조용히 새로운 도서관 건물 건축에서부터 기존 도서관이나 소방서, 응급 의료 스테이션 (EMS), 경찰서, 홈리스 프로세스 센터, 박물관 등의 건물을 10여개 이상을 재 디자인 했으며, 현재도 계속 추진 중이다.
특히 이 같은 신축건물이나 기본 건물 재디자인에는 세계적으로 명성 있고 재능 있는 건축가나 디자이너들이 참여하고 있어 더욱 관심을 모으게 됐다는 것. 이들은 뉴욕시 정부와 함께 지금까지 지속돼 왔던 기존 건축양식을 깨고 뉴욕시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이 같은 공공기관 건물은 지금까지 오랫동안 서비스가 소홀했던 저소득층은 물론 중산층, 노동계층 주민들이 밀집한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이 같은 변화는 10여년전에 비하면 하늘과 땅 차이다. 당시만 해도 정부 관계자가 생각하는 좋은 디자인이란 예산이 최소한 투입되는 것을 뜻했다고. 예산 감축을 위해 건축과 디자인의 질은 뒷전으로 밀려났었다. 이 같은 시민들의 삶의 질을 무시한 정책은 시정부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를 떨어뜨리는데 큰 몫을 했다. 특히 공공시설과 서비스가 절실히 필요한 중, 저소득층 지역의 피해가 증폭됐으며, 시민들의 기대치도 떨어졌다. 이 중에는 대규모 공사는 아니지만 식목이나 가로등
따라서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디자인 변화가 아니라, 인적이 드문 곳에는 새롭게 디자인을 바꾼 공공 건물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늘려 안전하게 바꾸는데 큰 몫을 하고 있으며, 도서관의 경우 단순히 도서관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노인과 유아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주변 환경이 안전해 짐에 따라 부모들의 늦은 퇴근시간까지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일부 도서관에서는 컴퓨터 시설은 물론 레코딩 스튜디오까지 완비됐다고.
이 외에도 이 같은 공공건물에서는 취업상담과 영어교육 강좌, 인터넷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뉴욕 디자인 프로그램이 실현될 수 있었던 것은 버니 국장이 디자인과 건축부서 최초로 설계사 출신이기 때문인 것은 물론,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디자이너와 설계사들에게 시장가와 매치할 수 있는 액수를 지불하기 때문이라고. 초반에는 최고 1천만달러까지였으나, 현재는 최고 1500만달러까지 상안가가 올라간 상태다. 이 때문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보다 신선한 아티스트들의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
출처: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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