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충북과 대구가 중부내륙 발전 중심축으로 발전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충북도는 김 지사가 지난 9일 대구시청을 방문해 홍 시장에게 가칭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에 관해 설명하고 중부내륙 시대를 함께 열어가자고 제안했다고 11일 밝혔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충북과 대구·경북은 가깝지만, 백두대간으로 단절돼 먼 길을 돌아가면서 멀게만 느껴왔다”며 “중앙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가 뚫렸고, 이제 이곳에 고속철도가 놓이게 되면 우리는 하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충북과 경북은 소백산과 월악산 속리산, 민주지산을 공유하고 있다.
충북 단양에서 죽령을 넘어서면 경북 영주에 닿는다.
충주에서 조령을 넘어 괴산 이화령 정상에 닿으면 문경과 접한다.
영동 추풍령은 김천으로 연결된다.
이런 죽령과 조령, 이화령은 높이 치솟았다.
충북 남부 끝자락에 있는 추풍령엔 경부선이 놓였지만, 발전축에서 소외됐다.
충북과 경북, 대구를 잇는 도로 접근성은 높아졌으나 내륙은 여전히 저발전지역에 머무르고 있다.
김 지사는 “특별법은 이런 국토불균형 해소와 내륙지역 강화를 통해 국토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며 “동해안시대와
서해안시대의 연안시대가 지나고 이제는 중부내륙시대가 펼쳐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시장도 정책공유의 뜻을 내비쳤다.
홍 시장은 “검사시절 청주에 근무하면서 무심천과 초평저수지, 칠성댐 등 곳곳을 다녀봤다”며 “청주는 무심천 관리만
잘하더라도 아름다운 도시가 될 것”이라며 “스마트 워터그리드를 통해 충북과 영남이 물로 하나가 되고, 우리에게도 도움이 된다면 영남에서도 반드시 보답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충북도는 개발정책에서 소외돼 각종 불이익을 받는 중부내륙의 발전과 권리 회복 등을 담은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출처 :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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