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골드코스트 보트산업단지 개발사례

1. 골드코스트 개황

골드코스트시는 호주에서 6번째로 큰 도시이면서 인구 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 중의 하나이다. 2005년 기준 지역인구는 483천명을 기록했으며 2021년도에는 684천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골드코스트시의 면적은 1,402㎢이며 골드코스트를 세계적 관광지로 만들게 한 비치의 길이는 약 57㎞이다. 기후는 여름철은 고온다습하고 겨울철은 온화한 아열대 기후이며 연평균 287일의 日照日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5개의 강들이 비치와 연결되어 있어 아름다운 운하와 수변개발을 가능하게 했으며, 골드코스트에서 가장 오래된 해안도시인 사우스포트를 기점으로 사방으로 이어져 있는 수로는 골드코스트를 해양스포츠 중심지로 만들었다.

2. 골드코스트 주요산업현황

1) 관광산업

2002년도 골드코스트 관광객 수는 외국인 764천명을 포함하여 총 4,315를 기록하여 시드니, 멜본, 브리즈번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Gold Coast City Council 2002). 시드니, 멜본, 브리즈번 등 주요도시 방문객의 방문목적은 관광이 20%~30%대이나 골드코스트 방문목적은 관광이 무려 65%를 나타내고 있어 골드코스트가 실질적인 호주의 관광중심지임을 알 수 있다. 4성급 이상의 호텔수가 100개를 넘고 있으며 이중 5성급만도 20개나 되며 레스토랑도 500개를 넘고 있어 완벽한 관광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특히, 씨월드, 무비월드, 드림월드, ？？엔와일드 등 4개의 테마공원은 골드코스트 경제의 Cash caw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테마파크 이용자 출구조사(Sea World 2007)에 의하면 골드코스트 방문목적의 50%가 4개 테마파크 이용으로 나타났으며, 연간 씨월드 방문객은 1백만명을 넘고 있어 순입장료 수입만으로도 50백만 달러를 넘고 있다.

2) 교육산업

골드코스트는 관광산업 뿐만 아니라 교육산업으로도 명성을 누리고 있다. Bond University를 포함하여 Southern Cross University, Central Queensland University, Griffith University 등 종합대학만 4개가 있으며, 직업훈련전문학교, 영어학교 등 각종 교육기관이 400개를 넘고 있다. 교육산업 종사자는 9,500명으로 연 8%의 급성장을 나타내고 있는 분야이다. 특히, 유학생 수가 10천명에 육박해 수업료를 포함한 유학생들의 직접 지출액은 4.2억불이며 부가가치 창출액은 5억불을 넘고 있다. 이와 같이 교육산업은 골드코스트 제2의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Gold Coast City Council 2006). 

3) 의료 및 건강산업

의료 및 건강산업의 골드코스트 경제비중은 상당히 크다. 약 6,500명이 동 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연간 총 매출액은 5억불이다. 특히 의료 및 건강산업은 시장점유율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골드코스트의 핵심 산업중의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Bond University와 Griffith University의 메디컬 스쿨에서 상당수의 의료 인력을 배출해 내고 있으며 이들은 골드코스트 의료 및 건강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들어 해외시장으로도 진출하고 있으며 2005년도에는 2천만불 상당의 의료제품을 수출하기도 하였다 (Gold Coast City Council 2006).     

4) IT산업

호주에서의 IT산업 비중은 대단히 크다. 동 산업의 총 경제창출액이 750억불이며 고용인원도 200천명에 육박하고 있다. 동 산업의 퀸즐랜드주 경제 창출액은 146억불로 호주전체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골드코스트의 IT산업은 2.5억불로 약 5,200명이 동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골드코스트의 주요 IT산업 분야는 컴퓨터와 IT 컨설팅, e-health분야이다. 지역 내 IT업체는 약 700개사이며 이들 대부분이 3명 내외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IT 업체의 45%가 R&D에 투자하고 있으며 20명이상 고용업체는 20개사 이다 (Gold Coast City Council 2006).     

5) 보트산업

호주의 3대 보트제작업체인 Riviera, Mustang, Quintrex사가 모두 골드코스트에 있을 정도로 동 지역의 호주 내 보트산업 비중은 대단히 크다. 호주 보트산업의 65%, 퀸즐랜드주 보트산업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골드코스트는 보트산업의 메카답게 2000년도에 250헥타 규모의 해양산업단지를 지정 운영하여 6년 동안 이곳에 70여 보트제작 및 관련업체를 유치시켜 1.5억불의 투자유치 성과와 2,750명의 직접고용 성과를 올렸다. 골드코스트의 보트산업 규모는 5억불로 이중 2억불 규모가 세계 3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미라지 마리나를 포함해 17개의 수준급 마리나가 골드코스트 수변을 따라 개발되어 있으며 관광 및 업무지구와 주거지역을 연결하는 아름다운 운하는 보트의 소비시장을 활성화시켰으며, 이러한 보트 연관산업의 발달은 결국 골드코스트를 보트산업의 세계적 중심지로 만들게 한 성장 동력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3. 골드코스트 보트산업단지 성공사례 분석

1) 골드코스트 보트산업단지 개요

골드코스트 보트산업단지는 골드코스트 시청에서 2000년에 골드코스트 북쪽 쿠메라 강변지역 250헥타를 지정하였으며 2007년 현재 지정면적 중 90헥타가 개발되어 동 산업단지 내에 70개 보트 및 연관기업이 입주해 있다. 입주업체들의 총 투자액은 1.5억불로 2,750여명이 상주근무하고 있다. 입주업체들은 호주 3대 보트제작업체인 Riviera, Mustang, Quintrex사를 비롯하여 호주 최대의 Working Marina인 Gold Coast City Marina와 보트수리업체등이 입주해 있어 보트산업의 클러스트를 구축하고 있다. 2000년 동 산업단지 개발당시에는 단 1개의 보트제작업체가 있었으나 6년이 지난 지금은 남반구에서 가장 큰 보트산업단지로 성장하여 세계 보트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단지 내에 입주해 있는 Riviera사, Maritimo사 등 주요 보트제작업체들이 늘어나는 보트제작 수요를 소화하기 위해 공장 확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호주 내에 있는 주요 보트제작업체들도 이곳으로 생산기지 이전을 계획하고 있어 향후 동 산업단지는 세계 최대의 보트산업단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2) 골드코스트 보트산업단지의 특징

가. 입지적 여건

골드코스트 보트산업단지는 CBD(Central Business District)인 서퍼스 파라다이스에서 약 30km 정도 떨어져 있는 지역인 쿠메라에 위치해 있다. 쿠메라는 골드코스트 4대 테마파크 중 씨월드를 제외한 3대 테마파크가 위치해 있는 지역으로 외견상으로 볼 때 산업단지를 유치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는 지역이다. 이 지역은 산업단지 성격보다는 위락지역 및 주거지역으로 개발되어 왔으며 현재에도 쿠메라 강변을 중심으로 워터프론트 주거지역이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이러한 지역특성에도 불구하고 동 지역에 보트산업단지를 개발한 이유는 쿠메라 강줄기가 대부분의 골드코스트 수로와 연결되어 있어 골드코스트 보트 내수시장에 접근이 용이하고 아울러 브리즈번과도 해안선을 40km정도만 따라 올라가면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결론적으로 골드코스트 보트산업단지의 입지적 여건상의 시사점은  산업단지가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다는 전제조건을 충족한다면 주거지역 및 위락시설과 일정부분 격리되어야 할 필요성이 없음을 확인시켜주고 있다고 하겠다. 

나. 인프라의 배치

골드코스트 보트산업단지는 크게 3개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각각의 구역은 도로를 통해 구분되어 있다. 총 지정면적 250헥타 중 현재 90헥타만 개발되어 있으며 나머지는 기 입주해 있는 기업들의 공장 확장용, 그리고 타 지역 기업 유치를 위한 부지이다. 현재 미개발 지역에는 도로 등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지 않으며 기 개발지역에는 퀸즐랜드 주정부 및 골드코스트 시청에서 2.1km가량의 도로 및 전력, 공업용수, 배수처리시설을 구축하였다. 인프라의 배치에 있어 특별한 점은 나타나고 있지 않으나 인프라 구축에 투입한 5백만불 상당의 투자비 환수방법이 특이하다. 호주 지방정부의 세원은 Rate라고 불리는 지방세밖에 없다. 시청에서 동 단지 내에 입주해 있는 기업에게 지방세를 부과할 때 기업의 인프라 사용을 감안하여 지방세를 높게 부과하여 투자비를 환수하고 있다 (Jim Fountain 2007).

다. 개발주체

골드코스트 보트산업단지 개발주체는 퀸즐랜드주도 골드코스트시도 아닌 입주기업체라고 할 수 있다. 60년대 네랑강, 쿠메라강변을 중심으로 골드코스트 지역에 주거지역 중심의 수변개발이 시작되면서 보트산업 등 강변 또는 해안변에 위치해야 할 산업지역의 고갈이 예상되어 80년대 초 골드코스트시에서 현재의 보트산업단지를 해양산업지구로 지정하였다. 지구지정 이후 동 지역은 방치상태에 있었으나 2000년 Gold Coast City Marina, Riviera사 등이 동 지역에 입주신청을 하면서 퀸즐랜드주정부에서 업체들의 사업계획을 승인하고 골드코스트시청에서 홍수가능성을 중심으로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한 후 본격적인 공사가 착수되었다. 공사주체는 희망입주업체들이었으며 주정부와 시청에서 도로, 전력, 공업용수, 폐수처리 등 인프라를 설치하여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한국 산업단지의 경우 정부에서 사전에 단지 내 편입토지를 일괄 매입한 후 인프라 설치를 완료하고 입주희망업체에 분양하는 형태이지만 골드코스트 보트산업단지의 경우는 시청에서 지구지정을 하면 개별 업체들이 토지소유자에게 접촉하여 토지를 매입하고 공장설립 등 개발계획에 대해서는 주정부의 사전 허가를 득한 후 관할 시청에서 추진하는 환경영향평가 상 특별한 문제가 발생되지 않으면 개발계획 허가가 주어진다. 이후 업체에서 공장을 설립하여 사업을 영위하는 체제이다. 결국 지구지정 후 실제 산업단지가 조성되는 여부는 시장의 가능에 맡기고 있다고 하겠다 (Jim Fountain 2007).

라. 보트산업단지 개발에 따른 지역사회의 분위기

보트산업은 골드코스트의 핵심 경제 주체의 하나이다. 그러므로 보트산업에 따른 경제적 수혜를 직접 받는 인구 6만의 쿠메라 지역을 중심으로 보트산업 중요성이 비교적 잘 인식되어 있다. 특히 주정부 및 골드코스트 시의 지원 아래 2002년에 설립된 골드코스트해양산업협회(Gold Coast Marine Industry Association)에서 보트산업의 중요성을 세미나 및 각종 홍보매체를 이용하여 지역사회에 홍보하고 있다. 아울러 골드코스트가 자랑하는 강, 운하, 해안선 등 호주에서 보트 등 레저활동을 하기에 가장 적합한 환경을 보유하고 있고 보트수요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서 보트산업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경제적 가치의 중요성이 잘 인식되어 있다.

3) 골드코스트시의 보트 및 관련기업 유치전략

가. 기업 유치를 위한 환경적 인프라의 사전구축 및 유치 타이밍

위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한국의 산업단지 개발사례와는 다르게 골드코스트 보트산업단지는 80년대 초에 골드코스트시에서 동 지구를 해양산업지구로 지정하였다. 이후 시청에서 동 지역에 해양산업을 유치코자 특별히 노력한 사례는 없으며 시장이 성숙될 때 까지 20년을 기다리기만 했다. 해양산업지구로 지정된 이 지역은 보트제작업체들이 개별 토지소유자로부터 토지매입을 시작하였으며, 2000년 Gold Coast City Marina사가 동 구역 내 15헥타를 Working 마리나 및 보트수리업 사업계획을 퀸즐랜드 주정부에 신청하면서 산업단지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이후 퀸즐랜드 주정부 및 골드코스트시에서 이 지역을 골드코스트 보트산업단지로 명명하면서 본격적인 보트제작업체 유치에 나섰다. Gold Coast City Marina사의 사업계획 허가와 병행하여 주정부와 시청에서 도로, 전력, 용수, 하수처리시설 등 공단운영 관련 인프라를 설치하였다. 투자유치 기회가 왔을 때 주정부 및 시청의 신속한 업무처리와 인프라 설치를 통해 6년이 지난 지금 동 지역은 호주 보트산업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보트산업단지가 되었다. 골드코스트시의 전략은 사전에 제도적 투자환경을 조성해 놓고 시기를 기다리다가 투자유치 시점이 도래했음을 확인하는 순간 최대한의 행정지원을 함으로써 투자유치를 극대화 시켰다고 하겠다.    

나. 연관산업 클러스트 구축

산업단지 내 기업유치는 연관 산업의 발달정도도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단지 내에서 보트제작업체를 포함하여, 보트수리업체, 마리나 업체, 보트부품업체, 보트판매업체, 보트대여업체, 레스토랑까지 보트 관련 산업이 완벽하게 포진되어 있다. 이곳의 최대 경제주체는 보트제작업체이지만 부품, 수리업 등 연관산업의 지원은 시너지 효과를 유발시켜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어 있다.

퀸즐랜드주정부 해양산업 담당관의 말에 의하면 대형기업의 단지 내 유치를 위해서는 각종 인프라 설치도 중요하지만 단지 내 기 입주기업의 성격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밝히면서 2000년에 호주 최대 보트제작사인 Riviera사의 유치를 계기로 Maritimo, Quintrex사 등 대형 보트제작회사는 물론 중소형 보트 및 연관업체들이 대거 입주하게 되었다고 안내하고 있다 (Helen Filmer 2007). 결국 동 단지의 성공요소의 하나는 보트제조라는 업종 단일화 및 지원 산업의 전략적 유치라고 할 수 있겠다. 

다. 관광산업과 연계한 단지조성

동 산업단지는 외견상 보기에는 일반적인 산업공단과 별반 차이는 없으나 세밀히 살펴보면 공단임과 동시에 관광지 성격을 가지고 있다. 도로를 따라 양 옆에는 보트 제조업체들이 입주해 있고 수변을 따라서는 마리나 시설, 보트 임차시설, 고급 레스토랑이 배치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공장에서 들려오는 망치소리와 수변에 정박된 고급 보트에서 들려오는 음악소리를 동시에 들을 수 있다. 레스토랑에는 작업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는 근로자로부터 호화보트를 타고 레저활동을 즐기기 위하여 대기하고 있는 관광객들이 섞여있다. 일부 관광객들은 공단과 2km떨어져 있는 호주 최대의 테마파크 중의 하나인 드림월드에서 여가를 즐기고 난 후 이곳을 찾아온다. 이 공단의 특징은 보트 제조공장에서 나오는 각종 산업공해마저도 관광산업과 연계시켜 근로자만 있는 공단이 아닌 관광객이 함께 있는 독특한 공단문화를 조성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공단문화 조성은 정부기관의 의도에 의한 것이 아니라 보트산업이 가지는 레저의 특성과 연관산업의 유치가 잘 조화를 이룬 결과로 분석된다. 

4) 입주업체 현황 및 만족도

가. 입주업체현황

골드코스트 보트산업단지 내에는 호주 3대 보트제작업체인 Riviera, Mustang, Quintrex사를 비롯하여 호주최대의 Working 마리나인 Gold Coast City Marina사, 부품업체, 레스토랑 등 70개 업체에서 2,750명이 고용되어 있다. 향후 지정면적 250핵타가 모두 개발되면 최대 5,000명의 신규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입주업체 중 최대규모의 회사는 Riviera사로 연 평균 400척 수준의 호화보트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액은 2억불을 상회하고 있다. 특히 동사는 최근 3년 동안 급성장을 보여 3년 전 총 고용인원이 500명이었으나 현재는 1,100명을 고용하고 있다. Quintrex사는 알루미늄 파워보트업계에서 호주최대이며 이곳 보트산업단지에서 연평균 14,000대의 파워보트를 생산하고 있으며 대수 면에서 볼 때 호주 총 보트생산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Gemini사는 팽창식 고무보트 제작업체로 동 업계에서는 호주 최대의 생산량을 나타내고 있으며 특히 구명보트 부문에서는 세계적인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Kencraft사는 세계 최초로 스포츠카와 같은 자동 개폐식 브리지를 탑재하고 있어 세계 보트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크루저 보트업계 호주 2위인 Mustang사는 200명을 고용하여 연 평균 220척의 호화 크루저 보트를 생산하고 있다. Gold Coast City Marina사는 보트의 정박, 보관, 수리시설을 갖춘 세계적 수준의 Working 마리나이다.

나. 입주업체의 만족도 및 요구사항

Riviera사의 대외홍보담당에 따르면 골드코스트 보트산업단지는 기업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특정지역에 단일회사만 있으면 마케팅 및 부품수급에 어려움이 있으나 동 산업단지처럼 보트업체가 클러스트화 되어 있으면 규모의 경제 실현은 물론 마케팅 측면에서 대외적인 신뢰도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퀸즐랜드 주정부 및 골드코스트 시청에서 지정면적 중 미개발 지역에 보트 및 연관업체를 조속히 유치시켜야 하며 입주업체에 지급하는 교육훈련보조금, 공장이전비 등 재정지원의 인상은 물론 향후 지방세 부담도 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Denby Browning 2007). Gold Coast City Marina사의 CEO는 인력수급 문제를 지적했다.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보트산업의 수요를 충당할 수 있도록 주정부 및 시청에서 골드코스트 내에 있는 종합대학 및 전문기술학교 등과 연계하여 보트생산관련 학과를 추가로 개설하여 수준 높은 인력이 지속적으로 배출되도록 교육시스템을 갖출 것을 권고하고 있다 (Steve Sammes 2007). Gold Coast Marine Industry Association 회장은 정부는 입주업체에 무엇을 지원할 수 있는지 항상 관심을 가져야 하며 또 그것을 시행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보트쇼 개최 시 일정부분 정부지원, 인프라의 추가확장, 업체의 고용성과에 따른 재산세의 차등적용 등을 예로 들었다 (Charles Dickson 2007).

4. 시사점

골드코스트 보트산업단지 개발사례는 보트산업 유치를 희망하는 한국 자치단체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하겠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사전에 해양산업지구를 지정한 골드코스트 시청의 준비성, 20년 동안 단 1개의 기업이 입주했지만 꾸준히 시기를 기다려 그 시기가 도래되었을 때 신속한 사업계획허가 및 산업단지 인프라의 구축, 주력업종인 보트제조업은 물론 마리나, 보트대여업, 보트수리업, 보트부품업 등 연관업종을 유치시켜 보트산업 클러스트를 구축한 점, 그리고 공업단지라는 비환경적 공간을 관광 컨셉과 연계시켜 친환경 공간으로 이미지 쇄신을 한 것은 비록 외국의 사례이기는 하지만 충분히 연구해 볼 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호주 최대의 관광도시 중의 하나인 골드코스트가 보트산업을 유치할 필요성이 절실했느냐 하는 점이다. 사실 골드코스트는 보트산업이 아니더라도 관광, 교육, 의료산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이 발달해 있어 이들 주요산업이 지역경제의 주춧돌이 되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골드코스트 시에서 보트산업을 지역의 4대 전략산업 중의 하나로 선정한 이유는 전통 제조업이면서 노동집약적 산업이기 때문에 고용효과가 높으며, 골드코스트의 관광과 고급 레저환경의 이미지와 잘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결론적으로 충분한 내수시장, 정부의 강력한 지원, 지역사회의 동참, 산업 클러스트 구축, 지역 내 최대산업인 관광산업과의 연계성 확보 등이 골드코스트를 관광산업뿐만 아니라 보트산업 부문에서도 남반구 최고의 지역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References

Ben Doggett 2007, In-depth Interview on Boating Industry in Korea, conducted on 25th of January, 2007, Riviera Group

Charles Dickson 2007, In-depth Interview on Customer Satisfaction, Conducted on the 9th of January 2007, Gold Coast Marine Industry Association

Denby Browning 2007, In-depth Interview on Customer Satisfaction, Conducted on the 25th of January 2007, Riviera Group

Gold Coast City Council 2006, Gold Coast 2010 - Economic Development Strategy

Gold Coast City Council 2003, Tourism Statistics, The Gold Coast and Competing Destination, Gold Coast City Council

Gold Coast City Council 2005, Gold Coast 2010 - Economic Development Strategy, Gold Coast City Council

Jim Fountain 2007, In-depth Interview on Development of Gold Coast Marine Precinct , Conducted on the 25th of January, 2007, Gold Coast City Council

Helen Filmer 2007, In-depth Interview on Development of Gold Coast Marine Precinct, conducted on the 29t of January 2007, Department of State Development, Queensland Government

Sea World, http://www.seaworld.com.au/education/tourism_faq.cfm

Steve Sammes 2007, In-depth Interview on Customer Satisfaction, Conducted on the 25th of January 2007, Gold Coast City Marina

** 동 사례는 해외연구보고서(작성자:류효종)의 한 부분으로 재단 홈페이지 해외연구보고 자료실에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