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시의 담배꽁초 재활용 프로그램
매사추세츠 주의 살렘(Salem) 시는 깨끗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담배꽁초 재활용 프로그램을 시작했음. 지난 10월, 도심에 수십 개의 담배꽁초 전용 재활용 통을 설치하여 미국에서 담배꽁초를 재활용 하는 선도도시 중의 하나가 되었음.
(살렘 도심에 설치된 담배꽁초 버리는 박스. 출처=greensalem.com)
담배꽁초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쓰레기이며, 환경보호 비영리 민간단체 Keep America Beautiful에 의하면 미국 도로변 쓰레기의 38%가 담배관련 쓰레기라고 함. 미국의 연간 담배꽁초 쓰레기는 약 9만 톤이며, 세계적으로는 매년 약 3조5천 억 개의 담배꽁초가 버려지고 있음.
수거된 담배꽁초들은 플라스틱 화물 운반대(pallet) 등 여러 가지 형태의 산업제품으로 재활용되며, 남아있는 담배는 특수장치를 통해 다른 형태로 사용됨. 이 같은 담배꽁초 프로그램은 뉴저지 주에 있는 친환경 재활용기업 TerraCycle과 협력하여 추진되고 있음.
수거된 담배꽁초 1파운드당 2불이 지급되는데, 1불은 Keep America Beautiful에 기부되고, 나머지 1불은 살렘시의 수입이 됨.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담배꽁초의 필터는 쉽게 자연분해 되지 않고 토양 속에서 수년이 지나야 분해가 된다고 함.
TerraCycle 소개
2001년에 설립된 혁신적인 쓰레기 처리회사로 감자튀김 봉지나 담배꽁초 등 재활용이 어려운 쓰레기들을 수거하여 재활용하는 세계적 선도기업임. 정부기관, 소비자 단체들과 협력하여 다양한 방법을 통해 쓰레기들을 수거하여 여러 가지 다른 형태의 제품들을 만들고 있음. 매년 25개 국가들에서 수입 억 개의 쓰레기들을 수집하고 있으며 수익금의 일정액은 환경단체 등에 기부함.
살렘 시 소개
매사추세츠 주 동쪽 대서양 연안에 있는 인구 약 4만 명의 도시로 1629년에 설립되었음. 환경보호 및 지속가능한 시책을 적극 펼쳐 매사추세츠 주정부로부터 녹색도시(Green Community)로 지정되었음. 태양에너지 이용, 쓰레기 분리수거, 자전거 공유, LED 신호등, 전기자동차 운행 등 다양한 친환경정책들을 펼치고 있음. Kim Driscoll 시장은 최초의 여성시장으로 2005년에 50대 시장으로 취임 이래 시정 혁신, 건정 재정, 투명한 행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
＊ 출처=City of Sal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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