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mplementation of Singapore parking system compared with the Korean system.
l 싱가포르 무인주차 정책 개요
싱가포르에서는 현재 모든 빌딩에 설치되어 있는 무인주차시스템과 자동차에 설치하는NETS(싱가포르 POSB 은행 카드)를 연계하여 주차료를 쉽게 지불하고 사용할 수 있다. 반면, 한국에서는 각 빌딩, 지역별로 다른 주차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어서, 현재 이상적인 무인화 시스템이 잘 이뤄지고 있지 않고 있다. 한국에서의 무인화 시스템은 결국 기계를 이용해 주차권을 얻는 것에 제한되고 있으며, 나올 때에는 결국 주차경비원 등을 통해 교통비를 지불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 그러나 싱가포르는 통일화된 시스템을 통해서 주차장에 들어가고 나오는 것이 완벽하게 무인화 되어, 운전자들의 편의 및 경제성 측면에서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l 통일화된 주차시스템의 경제적 장점
통일화된 시스템은 단순히 운전자들에게 편리함만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첫째로 각 빌딩의 주인들은 원가절감을 통해 주차료를 보다 낮 출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수 있다. 시스템이 통일되면 단순히 입구와 출구에 차량출입을 체크할 수 있는 장치를 세움으로써, 더 이상 불필요한 인력을 고용할 필요가 없어지게 된다. 또한, 시스템이 통일되고 자동화가 되면서, 소비자들은 더 많은 정보를 얻게 된다. 통일화된 시스템을 통해서, 소비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각 빌딩의 주차요금에 사전 비교해 보고 난 후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게 된다.
l 불법주차의 대책
한국에서는 간혹 주차요금을 내지 않기 위해서 간선도로 위 혹은 골목길에 잠시 무상주차를 하는 경우가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이러한 경우를 막고자 사람이 붐비는 지역에서는 도로변에 넓은 공공주차공간을 설치하고, 각 건물주들은 항상 건물크기에 알맞은 주차공간을 설치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또한, 무인주차설비가 없는 도로변의 소규모 공공주차장의 경우에는 미리 구입한 스티커(주차쿠폰)을 운전자가 주차하고자 하는 시간만큼 자신의 차량에 부착하여야 하며, 이를 위반시 주차요금의 10배 이상에 해당하는 벌금을 내게 된다.
l 시사점
이러한 무인주차시스템이 싱가포르에서 큰 무리 없이 시행될 수 있는 이유는, 싱가포르 특유의 강력한 공권력과 벌금제가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 할 지라도, 이유 없이 공무를 방해하는 행위를 하면 바로 경찰이 출동하게 되고, 불법주차 적발 시 주차요금의 10배가 넘는 과태료를 부담하게 되기에 운전자들은 자연스레 규정을 따르게 된다. 이렇듯 싱가포르 특유의 강력한 공권력을 바탕으로 시행되는 무인주차시스템이 한국에서도 그대로 적용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계속 증가하는 차량과 심각한 주차문제 등을 고려할 때, 싱가포르 무인주차시스템에 대한 연구를 통해 우리 여건에 맞는 새로운 주차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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