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인한 꿀벌들의 도피행
○ 센다이(仙台)시 중심부에 시민단체가 빌딩 옥상을 이용해
양봉해 온 꿀벌 약 3만 마리가 돌연 자취를 감추었는데,
한여름 무더위가 연일 지속되고 열섬 현상까지 겹친 도심의
혹서(酷暑)로 꿀벌들이 도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양봉을 통해 도시환경과 생태계를 고려해 온 시민단체는
생각지도 못한 더위라는 천적을 만나 부심하고 있다
○ 모습을 감춘 것은 1番地4丁目 상점가의 점주와 학생 등 약 25명
이 소속된 시민단체 ‘센다이 꿀벌 유니온’이 사육한 꿀벌들
○ 벌통 주위에 벌들이 보이지 않는 것을 느낀 것이 지난 22일,
2통 있는 벌통을 열어보자 5천 마리가 들어있는 통은 벌들이 남
아있었으나 3만 마리가 있던 통은 텅 비어 있는 상태. 더위를 피해
물기있는 곳을 찾아 대이동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
○ 센다이시는 지난 18일 ~ 28일까지 최고기온 30도를 넘는 날이
지속되었는데, 꿀벌들이 사라진 22일은 최고 32.3도로 전일 21일
은 34.8도를 기록. 직사광선과 에어콘 배열로 건물 옥상은 온도가
한층 높았을 것으로 보임
○ 유니온 단체에 기술지도를 하는 모리오카(盛岡)시 후지와라 양봉
장에 의하면 벌통 안 온도가 25도 전후로 낮아지면 도피한 꿀벌들
이 돌아올 것으로 보고 있음
○ 현재까지 채취한 꿀은 3리터로 대부분 꿀벌들이 사라진 상태에서
당분간 꿀 채취는 어려울 듯. 8월 13일 개최되는 축제에 그동안
채취한 꿀을 시민들에게 나누어 줄 예정
〈河北新報〉
자료 : 河北新報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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