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30일 유럽지역 '슈퍼 박테리아' 공포와 관련해 스페인과 독일 등 2개국으로부터 신선 채소 수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위생 관련 당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들 두 국가로부터의 오이, 토마토, 샐러드용 야채 등의 수입을 추후 고지가 있을 때까지 금지했다고 밝혔다.
위생 당국은 또 현재 확산중인 '슈퍼 박테리아'의 감염 경로 등에 대한 믿을만한 정보 부족을 이유로 유럽연합(EU) 회원국으로부터의 신선 야채 수입을 금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대장균의 변종인 장출혈성대장균(EHEC)에 의해 발병하는 HUS(용혈성 요독증 증후군)로 현재 유럽 전역에서 최소한 10명이 숨지고 1천여명의 감염자가 발생하는 등 '슈퍼 박테리아' 공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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