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는 가운데 러시아 핵 전문가들이 구조
대와 함께 일본에 급파됐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이 16일 보도했다.
러시아 비상사태부 관계자는 "핵 전문가와 추가 구조대를 태운 비상사태부 소속 수송
기가 16일
밝혔다.
- 세부내용
러시아 원전 운영사인 '로스에네르고아톰' 부사장 블라디미르 아스몰로프가 이끄는
핵 전문가단은 일본 측이 허가를 내주지 않아 극동 하바롭스크에서 머물다 뒤늦게
출발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전문가단에는 옛 소련 체르노빌 원전 사고 수습에 참여했던 세계적 수준의 핵 전문가
2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핵 전문가들과 함께 구조대 2개 팀도 추가로 일본으로 떠났다. 러시아는 앞서 13일
2개 팀으로 구성된 구조대 75명을 센다이와 후쿠시마로 파견했었다. 이에 따라 일본
에 파견된 러시아 구조대는 180명으로 늘어났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러시아는 또 일본에 구호물자도 보냈다. 비상사태부 관계자는 이타르타스 통신에
"1차 구호 물자를 실은 일류신(IL)-76 수송기가 15일
크바 인근 라멘스코예 공항을 출발했다"고 밝혔다. 수송기에는 17t 분량의 담요 8천
600장이 실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앞서 이날 러시아에 담요 1만 장과 매트리스 1만 장 등의 구호물자 지원을
요청했었다.
러시아는 일본이 요청한 물량 가운데 나머지를 조만간 추가로 수송할 계획이라고
비상사태부는 밝혔다.
고노 마사하루(河野雅治) 러시아 주재 일본 대사는 15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비상사태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러시아는 일본 지진 피해에 가장 먼저 지원 의사를
밝힌 13개 국가 가운데 하나였다"며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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