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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당수, 신생아 부모(남편 포함)대상 6개월 유급 출산(후)휴가 정책 발표

작성자차우영 작성일2010-03-12

 
 
연방야당(자유당)에서 부모 양쪽모두에 대해 출산후 6개월 유급 휴가를 의무화하도록 하는 파격적 정책안을 발표함에 따라 일대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토니 아봇트 자유당 당수는 올 연말에 있을 대선을 겨냥해 “자유당 연립이 집권하면 부모 양쪽 모두에 대해  출산 후 6개월 동안 자녀 양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봉급의 전액을 지불하는 유급 출산후 휴가정책을 도입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그는 연 5백만 달러 이상의 기업세를 납부하는 대기업체들의 소득세에 1.7%의 세금을 부과함으로써 출산후 유급 휴가 비용을 충당하겠다고 밝혔으며, 출산에 따른 여성 근로자들의 고충에 대해 호주 전체커뮤니티가 더욱 깊은 이해심을 가져야 하며, 출산의 고충을 부부가 공유해야 함을 강조했다.
 
토니 아봇트 당수는 “이 같은 정책이 파격적임을 잘 알고 있고 당내에서도 반발이 있을 것이고 기업체들도 반감을 드러낼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더욱 국내 경제를 견고히 다질 수 있는 친 가족 정책”이라는 점을 적극 부각시켰다.

 
이에 대해 연방 가족부의 제니 맥클린 장관은 “현실 정책으로 반영돼서 추진될 지 무척 회의적이다”며 냉소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맥클린 장관은 현실적으로 부모 모두에 대한 6개월 유급 출산 휴가가 쉽지않으며, 아봇트장관의 이번 발표는 예산 등을 포함한 구체적 내용 없이 무책임하게 선심성 발언을 쏟아낸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하였다.
실제로 토니 아봇트 야당 당수의 이번 정책 발표는 당내 의견수렴 절차를 전혀 거치지 않고 독단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드러났고, 아봇트 당수도 이 점에 대해 당 관계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표명하는 등의 촌극을 빚었다.
 
 
한편 자유당의 6주 유급 출산후 휴가 정책이 당내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내 반발에 직면한 토니 아봇트 당수를 존 하워드 전 연방수상이 옹호하고 나섰다. 존 하워드 전 수상은 토니 아봇트 당수의 발표내용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그의 야당 당수 직 수행에 대해서도 전폭적인 지지 입장을 확인했다.

 
호주 상공회의소를 비롯한 대기업체 관련 기관들 역시 “이같은 정책은 오히려 여성 근로자 고용 기피 현상으로 촉발될 것”이라며 비현실적 정책임을 일제히 지적하고 있다.
 
Source: Top Media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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