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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세계 각국은 지역의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으로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가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Japan
도쿄올림픽 대비 첫 도핑방지 법안 시행
일본에서 도핑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도핑방지활동 추진법’이 시행됐다. 약물 등을 사용한 부정적인 방법으로 경기력을 올리는 도핑은 스포츠계에서 금지행위로 여겨져 왔지만, 일본법에서도 위법 행위가 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도핑방지법이 시행되면서 도핑 적발을 위해 입국관리국과 세관, 경찰 등 관계 행정기관 과의 정보공유와 연대 강화도 보다 용이해질 전망이다.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도핑이 의심되는 선수를 사전에 예고없이 검사해 대회 출장을 막는 등의 전략을 중시하고 있다. 해외에선 출입국 기록이나 세관 검사 둥 행정기관이 가진 정보를 도핑 적발에 활용해, 경찰에 협력을 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China
중국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연구실’로
중국이 세계 인공지능(AI) R&D 허브로 거듭나고 있다. 구글의 인공지능 R&D 센터인 ‘AI중국센터’가 지난해 12월 베이징에 설립되고,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자율주행차 브랜드 웨이모가 상하이에 ‘훼이모(慧摩)비지니스컨설팅’이란 자회사를 설립했다. 아마존 산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상하이에 ‘AWS인공지능 연구원’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도 ‘마이크로소프트아시아연구원(상하이)’. ‘마이크로소프트-이네사(INESA) 인공지능혁신원’ 설립을 발표했다. 이네사는 중국 사물인터넷(IoT) 전문 기업이다. 인텔은 18일 난징대학과 ‘인공지능 연합연구센터(IPCC)’설립을 발표했다. 퀄컴은 올해만 잇따라 두 번의 중국 R&D 센터 설립을 발표했다. 지난 5월 중국 베이징에 AI연구센터인 ‘퀄컴 AI 리서치(Qualcomm AI Research)’ 설립을 발표했으며 이어 지난 7월 ‘난징 소프트웨어밸리-퀄컴 중국 공동혁신센터’ 운영에 돌입했다. BMW 와 지멘스, SAP 등 유럽기업도 중국 인공지능과 자율주행차 등 시장투자를 강화하면서 R&D를 포함한 현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Australia, NSW
중고차 안전등급 가이드 발행
최신으로 업데이트된 안전등급에 관한 가이드로 중고차 구매자들이 안전한 차량 선택이 쉬워진다. 이 가이드는 1996년부터 2016년 사이에 생산된 296개 차량에 대해 조사를 실시하여 1만 달러 이하의 차량 중에 가장 안전한 차량들을 선별하는 방식인데, 가장 안전한 차량은 별표 5개가 부여되고 안전에 가장 취약하면 1개의 별표가 부여된다. 예를 들면, 별표 5개의 안전한 차량으로 포드 팔콘, 도요타 캠리, 아우디 A3, 혼다 오디세이, 기아 카니발, 현대 iLoad 등이 등재되었다. 한편, 가이드에서는 가장 낮은 안전등급을 받은 차량은 운전자가 다치거나 사망할 가능성이 10배 이상이라고 밝혔다. 최근 자료에 의하면 교통사고에 의한 사망사건이 5년 이하의 차량에서 15% 발생한 반면 15년 이상 차량에서는 40%가 발생했다고 한다.
USA, New York
반려동물 대여 행위 금지
뉴욕주에서 반려동물 대여 행위가 금지된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25일 뉴욕주에서 반려동물 대여를 금지하는 법안(S7415C・A10082B)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업체들이 회원 가입비를 받고 개나 고양이 등의 반려동물을 일정 기간 대여해주던 행위가 뉴욕주에서 일체 금지된다. 이 법안은 주지사가 서명한 날로부터 90일 후에 발효된다. 동물보호단체들은 그동안 반려동물 대여 사업이 동물을 일회성 상품으로 취급하는 행위이자 동물 소유권에 대한 무책임한 태도를 양산한다며 비판해 왔다. 이런 여론으로 인해 이미 이미 로드아일랜드・캘리포니아・매사추세츠주 등에서는 반려동물 대여를 금지하는 법을 시행하고 있다.
France
파리 센강에 고속 水上 택시가 달린다
파리에서 내년 봄부터 시속 40㎞로 센강을 달리는 고속 수상(水上) 택시〈사진〉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시버블(Seabubbles)이라는 스타트업(창업 초기 기업)이 개발한 수상 택시가 최근 파리시와 프랑스 교통부로부터 허가를 받아 내년 봄부터 영업을 개시한다. 센강에 관광용 유람선은 많지만, 수상 택시가 운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시버블의 수상 택시는 100% 전기 동력을 사용하며, 평균 시속 40㎞로 쾌속선에 준하는 속도로 달린다. 파리 서부 에펠탑 건너편, 동쪽 리옹역 부근 등 3군데에 정류장을 마련한 뒤 약 20대를 투입해 승객을 나를 예정이다. 한 척에 4~5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으며, 요금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United Kingdom
디지털 결제 시대…1페니 동전 사라질까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소액 동전 유통 종료가 물가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영란은행 경제학자인 마릴레나 안젤리와 잭 미닝은 영란은행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1p나 2p 동전의 구매력이 너무나 작아 유통을 중단하더라도 부작용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영란은행이 소액 동전의 유통 중지 필요성을 주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는 지난 2016년 실질 가치 하락을 이유로 소액 동전을 없애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발 역시 만만치 않다. 자선단체 등은 소액 동전을 없앨 경우 기부금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1p 동전을 버리는 것은 영국 1천년 전통을 버리는 것과 같다는 주장을 내놓는 이도 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총리실은 "1p・2p 동전 유통 중단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