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기행 >눈과 얼음, 송어가 함께하는 이야기 평창 송어축제

평창 송어축제는 양질의 송어와 함께 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겨울축제이다. 특히나 한 번 찾았던 사람들이 또 다시 찾는 축제로도 유명하다. 계절축제의 특성상 다음 회의 축제를 방문하려면 1년 동안의 기다림이 필요한데, 매년 찾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겨울마다 평창 송어축제가 열리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지 않을까.

 

축제장 안을 둘러보면 친구, 연인들도 많지만 온 가족이 함께 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그 이유 이유는 겨울에만 할 수 있는 다양한 놀 거리가 마련되어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생각나는 눈썰매를 시작으로 얼음 위를 씽씽 달릴 수 있는 스케이트, 그리고 어른들에게는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아이들에게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전통썰매까지 축제장 안은 그야말로 겨울놀이의 천국이다.

 

 

이처럼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지만, 평창 송어축제의 백미는 바로 추위도 싹 잊게 할 만큼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송어낚시다. 꽁꽁 언 오대천 위에는 축제의 재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얼음낚시를 즐기는 사람들, 텐트를 치고 편안하게 텐트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텐트 낚시는 사전 예약을 통하면 더욱 편하게 즐길 수 있으니 이 점을 참고하면 좋다. 어른과 아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낚시이기 때문에 특히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낚시를 통해 잡지 못했어도 낙심은 금물이다. 바로 송어 맨손잡기 체험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옷을 갈아입고 물속에 들어가 맨손으로 잡아내면 추위가 무색해질 만큼 쾌감이 솟구친다. 직접 잡은 송어를 한껏 들어 올리고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는 재미에 송어 맨손잡기 체험장은 축제 기간 동안 문전성시를 이룬다.

 

낚시로, 맨손으로 송어를 잡았으니 이제는 맛있게 먹을 차례! 송어는 회를 떠먹을 수도 있고, 구이도 해 먹을 수 있다. 맑은 물에서 사는 육질 탄탄한 송어는 평창 어디에서든 맛볼 수 있지만 직접 잡아 올린 송어의 맛은 그 어떠한 맛과도 비교할 수 조차 없다. 조미료를 넣지 않아도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송어를 맛본 사람들은 감탄을 자아내며 축제의 추억을 쌓아간다.

 

재미있는 겨울놀이에서부터 맛있는 송어를 통해 얻는 입의 즐거움까지 송어축제에는 무엇 하나 빠지는 것이 없다. 일년에 한 번 찾아오는 이 겨울, 송어가 들려주는 겨울이야기 평창 송어축제로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보자.

 

 

<함께 가보면 더욱 좋은 곳>

 

이승복 기념관

울진 삼척지구 해상으로 침투한 무장공비가 침입하여 공산주의를 선전하고 동조할 것을 요구하자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항거하고 목숨을 잃은 이승복의 넋을 위로하고 안보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건립된 곳이다. 이승복 생가 모형과 본관 전시실뿐만 아니라 자연학습장 등이 갖추어져 있어 어린이들의 학습의 장으로 좋은 곳이다.
* 평창 송어축제장에서 19.13km, 자동차로 약 22분 소요

 

 

월정사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됐다고 전해지는 월정사는 유서 깊은 역사와 수 차례의 화재에도 대가람을 형성하여 큰 사찰의 위엄을 지니고 있는 곳이다. 본당인 적광전의 뜰에 있는 팔각구층석탑은 고려시대 초인 10세기경에 만들어 진 것으로 추정되며, 국보 제 48호로 지정되었을 만큼 역사적 중요성 또한 인정받고 있다.
* 평창 송어축제장에서 7.9km, 자동차로 약 10분 소요

 

 

오대산 국립공원

걷기 좋은 전나무 숲으로도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오대산 국립공원은 상원사와 월정사 적멸보궁을 지나 비로봉으로 오는 코스는 ‘국민 코스’라고 불릴 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며, 완만한 길과 가파른 길이 골고루 구성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게 산행할 수 있는 곳입니다. 또한 상원사를 비롯해서 역사가 담겨있는 암자들이 있고, 희귀한 생물과 약초 등이 많기로 유명합니다.
* 평창 송어축제장에서 6.76km, 자동차로 약 8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