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책 소개 >경기도, 바로 타고 앉아가는 경기도 굿모닝 버스 운행

광역버스 좌석제 정착을 위한 경기도의 대안

2014년 7월 16일 광역버스 시행 이후, 경기도는 295대의 버스를 증차하여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입석승객은 14,009명에서 4,995명으로 감소하였고, 평균 차내혼잡도가 증차 시행 전 152%에 135%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서울 도심지역의 도로혼잡, 운송업체의 재정악화 등 사회적 비용이 발생함을 고려하면, 보다 근본적인 대안 마련이 시급했다. 이에 경기도는 2015년 상반기까지는 기존의 증차를 유지하면서, 광역버스 좌석 재배치, 대용량 버스(49인승 버스) 도입을 통해, 점진적으로 증차물량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보다 근본적인 좌석제 정착 대책을 마련하여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바로 타고 앉아가는 경기도 굿모닝 버스 도입

수도권 광역버스의 좌석제 정착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은 바로 민선6기의 핵심정책인 ‘굿모닝 버스’ 운행이다. 굿모닝버스는 멀티환승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이다. 주요 환승거점인 멀티환승터미널을 설치한 뒤 광역버스가 서울-멀티환승터미널 사이만 왕복하게 함으로써, 버스 운행횟수를 획기적으로 증가시키는 방식이다.

 

굿모닝 버스 운행으로 배차시간이 줄어들면 이용객의 대기시간이 단축되고 수송력은 높아져서 입석승객이 감소하게 된다. 또한 운송업체도 버스를 추가로 구입하지 않고도 수입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보게 된다. 버스 수가 늘지 않기 때문에 서울 도심의 도로혼잡을 완화하는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버스노선 지·간선체계 개편으로 환승이 늘어나는 것에 대한 이용자의 불편이 예상된다. 그래서 이용자 불편 최소화를 위하여 환승을 위한 지선버스와의 연계체계 강화와 환승편의 시설 증진, 좌석예약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연계환승체계 구축은 경기도뿐만 아니라 서울시도 함께 참여하도록 협의를 할 계획이다. 비와 바람 등 노외 환경에 직접 노출된 불편한 환승 개념이 아닌 편리하고 빠른 환승체계를 만든다면,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정책이 될 것이라고 기대된다.

 

기다리는 시간도 즐길 수 있는 버스 서비스 제공

경기도는 굿모닝버스 도입을 위해 고속도로 IC인근에 멀티환승터미널을 구축할 계획이다. 멀티환승터미널은 광역버스와 지선버스를 쉽게 갈아탈 수 있도록 하는 시설로서, 운전자 휴식공간, 박차공간, 쇼핑 및 문화공간 등 각종 이용객 편의시설을 설치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도 즐길 수 있는 버스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다.

 

경기도 2층버스 시범운행

2층 버스 시범운행은 광역버스 입석문제 해결을 위한 대용량 버스도입의 일환으로 검토된 정책이다. 2층버스 시범운행은 지난 12월 8일부터 12월 26일까지 3주간 3개 노선에서 시행되었다. 출?퇴근시와 주간에 1일 3~4회, 노선당 1주씩 운행되었으며, 평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노선, 요금 등 실제 운행환경을 최대한 적용하였다.

 

영국, 홍콩, 미국, 싱가포르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2층 버스가 노선버스로 운행되고 있어 안전성은 상당 부분 검증되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많은 이용자가 이용하는 수단이기 때문에 국내 도로여건이나 교통상황 등에 대한 안전성에 대해서는 보다 철저한 사전 검증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최적노선 선정을 위해 대상 노선도로의 구조물 높이와 안전 시설물 등에 대한 검토를 실시했고, 시범운행 시차 내 안전도우미 등을 배치하여 이용객 안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짧은 기간의 시범운행이지만, 2층버스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검증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 있는 사업이었다. 2층버스는 79인승으로 기존 41인승 버스의 두 배 가까운 수송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출퇴근 입석문제 해결이 가능하다. 비싼 구입비용이 문제지만 운전자 인건비 절감 및 운행수입 증대로 보완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승·하차 시간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역시 시험운행 결과를 통해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시험운행 기간 동안 6개 항목 12개 지표에 대한 평가를 통해 경제적 타당성, 운영자?이용자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며, 평가 결과와 함께 도민 의견수렴을 충분히 거쳐 향후 2층버스 도입 여부뿐만 아니라 적합차종(경기도형 2층버스 표준모델 기준 마련), 대상노선 선정 등 향후 계획을 마련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