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특별한 이유는 ‘세종’이라는 이름에 그 뜻이 담겨 있다. 세종대왕께서는 백성을 위해 스스로 한글을 창제하셨을 뿐만 아니라 과학기술발전에 심혈을 기울였고 문화와 교육이 융성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셨다. 이러한 노력은 조선을 보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모습으로 변모 시켰고 우리 민족사의 가장 빛나는 시대로 이끌었다. 세종대왕의 칭호를 물려받은 세종시는 세종이라는 이름의 의미를 되새기고 숭고한 이름에 걸맞은 도시가 되어야 한다. 세종시의 참모습이 만방에 들어서는 순간 세종시의 미래는 곧 대한민국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

세종시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행정수도의 위상을 확립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 국회 분원과 청와대 제2집무실을 세종시에 설치하고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 안전행정부 등 나머지 중앙부처가 하루 빨리 세종시로 이전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 시장으로서 역할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이 세종시 중심의 국정운영 시스템을 구축하면 정치와 행정기능이 분리된 현재의 비효율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종시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다.

행복도시 세종

‘행복도시 세종’은 시민의 뜻과 소망을 담아 개발과 복지가 조화를 이루도록 만들어 가겠다는 의미이다. 빠른 속도로 도시개발이 이루어지며 성장해 나가는 도시이니만큼 시민의 삶의 질 향상도 중요하다. 따뜻한 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해 소득·주거·돌봄·교육·건강의 다섯 가지를 중심으로 한 ‘세종형 복지기준’을 마련하여 시민 모두가 만족하는 행복도시 세종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세종시는 천년 고도의 역사가 살아 숨쉬고 문화가 강물처럼 흐르는 품격 있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조상의 얼이 담긴 다양한 문화재를 소중히 보존하고, 문화예술체육에 대한 지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세종시 곳곳의 숨어있는 관광자원을 권역 별로 개발·지원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0대 문화도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제2기 시정부 인수위원회인 시민참여위원회가 정한 12개 시정목표 중 ‘인구 10만 청춘 조치원’과 ‘도농 상생을 위한 로컬푸드’ 사업은 세종시의 정체성을 만들고 시민 모두를 하나로 이어주는 중요한 과업이라고 생각한다. 행정중심축인 남부권과 더불어 발전하는 북부권을 만들기 위해서 세종시의 모태도시인 조치원을 인구 10만의 경제중심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것이다. 로컬푸드는 도시와 농촌을 이어주는 도농상생 사업임과 동시에 세종시의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시민연대운동이 될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특별한 과제인 ‘사람이 먼저인 안전도시’는 죄 없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의 어린 생명들을 위한 우리 어른들의 속죄와 반성을 담은 과제로써 2018년까지 세계보건기구가 인정하는 국제안전도시를 만들어 시민 모두가 안전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들 12개 시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시민의 참여이다. 시민 스스로 도시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내고 다양한 분야의 시정에 기꺼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여 함께 즐겁게 잘 사는 세종시를 만들어 나가겠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 행복도시 세종

제2기 시정부가 끝날 즈음에는 실질적인 행정수도의 기틀을 확립하고, 세계에 자랑할 만한 도농상생의 모범도시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여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 행복도시 세종’을 만드는데 이바지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