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만의 축제 필요성 대두
대전 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은 대전만의 독특한 식문화가 부족하다는 인식에서부터 출발했다. 과학도시라 불리며 첨단산업에는 강점을 보이지만 전 계층이 모두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문화가 부족한 상황에서 대덕연구개발특구, 대전정부청사, 대학 등 새롭게 형성되는 지역특성을 살릴 미래형 식문화 창조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그러던 중 이를 만족시키는 동시에 경제성장과 더불어 소비가 증대하는 식문화의 대표 소재가 ‘와인’이라는 점을 착안하게 되었다. 와인 생산지는 아니지만 세계적인 와인 대표도시로 성장한 베를린처럼 1969년 국내최초로 생산된 ‘선리 포트 와인’의 고향인 대전이 와인도시로서 충분한 성장 가능성과 대한민국의 중심에 위치하여 전국에서의 접근이 편리하고 사통팔달의 교통장점을 활용하여 와인유통의 핵심지역으로의 분명한 발전가능성을 보았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 축제로
대전 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은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세계와 함께 즐기는 국제 페스티벌을 추구하고 있다. 2012년 첫 회부터 현재까지 전세계 주요 와인 생산국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칠레, 호주, 남아공 등 다양한 국가에서 참가하여 자국의 와인을 전시하고 국내외 바이어들과 비즈니스 관계를 형성한다. 또한 참가국들은 와인과 함께 문화, 예술행사도 진행해 일반 관람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받았다. 10월 2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올해 축제에는 지난 해 진행됐던 ‘프랑스 문화의 밤’ 프로그램을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헝가리 등 확대 운영을 계획하고 있으며 와인 생산국들의 대표 와인과 함께 전통음식, 음악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3년부터는 푸드&와인 페스티벌에 아시아와인트로피가 개최되면서 국제 축제로서의 면목을 보였다. 아시아와인 트로피는 전 세계 와이너리들이 주목하는 아시아 최고의 와인 품평회다. 전세계 3천여 종의 와인이 출품되고 1백여 명의 국내외 심사위원이 참석하는 등 국제와인기구(OIV)의 승인 및 감독하에 개최며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 2013년 아시아와인트로피의 성공적 개최는 국제 행사의 기틀마련과 함께 대전의 국내외 브랜드 파워를 높여 ‘와인도시 대전’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었다.
세계가 인정한 명품 축제
푸드&와인 페스티벌은 역사가 짧지만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주최로 진행된 ‘2013년 지방의 국제화 우수사례’ 공모전 장려상 수상, 세계축제협회(IFEA World) ‘피너클 어워드(Pinnacle Awards)’에서 프로그램 분야, 홍보 분야, 포스터 분야 등 3개 부문 수상을 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지방의 국제화 우수사례의 경우 적은 예산으로 400억원을 웃도는 경제효과와 600여명의 고용창출을 이룬 점, 해외 18개국 172개 단체가 참여했다는 점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이 같은 수상을 하게 되었다.
이와는 별도로 피너클 어워드(Pinnacle Award korea) 한국대회에서도 홍보동영상 부문 최우수상을, 신규 프로그램 부문 우수상을 차지했다. 특히 우수상을 이끌어 낸 ‘다리 위의 향연’ 프로그램은 독창성과 수준 높은 운영, 호응도가 우수하다는 평을 받았다. 올해는 이 프로그램을 ‘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육성하고자 확대 운영 및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2014년 새로운 도약을 위해
축제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받으면서 대전시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와인기구(OIV), 베를린와인트로피, 포르투갈 와인트로피, 국제양조자연맹(UIOE), 빈이태리 인터내셔널(Vinitaly International), 비니쉬드(Vinisud) 등 국제 와인 단체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더욱 발전한 국제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명실공히 아시아최대 와인 품평회인 아시아 와인트로피를 세계적인 와인 품평회로 육성하기 위해 매년 수상와인 1억병 이상에 한빛탑을 디자인한 메달라벨을 붙여 전세계로 유통시킴으로 대전의 도시브랜드를 높이는데도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대전 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은 올해로 3회를 맞이한다. 지난 축제의 문제점은 보완하고 장점은더욱 강화하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앞으로 이 축제를 밑거름 삼아 대전시가 첨단과학기술도시와 아시아 대표 와인도시라는 골든 크로스를 만들어 국제적인 축제의 장, 나아가 국제적인 도시가 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