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품에서 만난 쉼(休)
○ 충주호 유람선
충주호의 아름다운 경관을 가장 가까이서 보고 싶다면, 충주호 유람선에 오르면 된다. 특히 남한강 상류의 충주호반과 옥순봉, 구담봉 등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유람선을 애용하고 있다. 이 지역은 예로부터 퇴계 이황, 금계 황준량, 수암 권상하, 토정 이지함, 단원 김홍도 등 수많은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며 수려한 산수절경을 예찬하는 시와 그림을 남긴 곳이기도 하다. 지금의 충주호는 충주댐이 건설되면서 만들어진 인공호수이며 주변 경관과의 어울림이 빼어나고 관광지가 많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어종도 풍부해 사시사철 낚시꾼들로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충주호 유람선은 충주, 월악, 청풍, 단양 등 네 곳의 나루터에서 이용할 수 있다.
| - 주소 : 충주시 동량면 지등로 882 - 문의 : 043-851-7400 |
○ 청풍호 관광모노레일
새가 알을 품고 있다가 먹이를 구하기 위해 비상하는 형상을 하고 있다 하여 이름 붙여진 비봉산. 이곳 정상의 전망대에서 청풍호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등산로를 따라 오를 수도 있지만, 이 곳의 명물 모노레일을 이용하여 오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6인승 모노레일 총 12대가 운행하고 있으며, 지역의 명승지 이름을 붙여 더욱 친근하다. 레일 인근엔 토끼나 멧돼지 등의 모형을 놓아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모노레일을 타고 비봉산 정상에 올라가면 활주로가 펼쳐지며 정상에서 바라보는 청풍호 주변의 산자 수려한 비경이 장관이다.
| - 주소 : 제천시 청풍면 도곡리 114 - 문의 : 043-642-3326 |
○ 옥천향수자전거길
옥천의 대표관광지인 정지용 시인 생가를 중심으로 자전거길을 조성하였다. 고즈넉한 시골길과 산길, 호숫가를 지나는 등 한적한 풍경을 즐기며 운동도 되는 여행이다. 생활자전거 이용자부터 고급 하이킹 코스까지 총 8개 코스가 준비되어 있어 자신의 실력에 맞는 코스를 골라 즐기는 재미도 있다. 자전거가 없으면 옥천역 인근에 있는 자전거 대여소에서 빌리는 것도 좋다.
▶ 금강 향수 100리코스(50.6km, 3시간 30분)
▶ 대청호 향수 200리길 코스(75.1km, 5시간) |
○ 비단강숲마을
푸르른 들녘, 알록달록 익어가는 온갖 과일들, 금가루를 뿌려놓은 듯한 햇살이 반짝이는 강물, 병풍처럼 마을을 감싸 안은 봉화산. 자연 그대로가 마을 곳곳에 녹아 있는 곳이 바로 비단강숲마을이다. 초록 숲이 우거진 산에서는 여러 종류의 산나물과 약초, 버섯 등을 채취하고, 오염되지 않은 비단강 에서는 올갱이와 쏘가리 같은 민물고기를 잡을 수 있다.
청정자연과 함께 농촌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라 많은 사람의 발길이 이어진다.
- 주소 : 영동군 양산면 수두1리 20-27 |
○ 좌구산 천문대
좌구산 천문대는 한남금북정맥(속리산 천왕봉~안성 칠정산)과 청주, 증평, 청원일대의 최고봉인 좌구산(657m)에 위치하고 있다. 좌구산은 거북이가 앉아 남쪽을 보고 있는 형상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며, 주변에 큰 도시가 없어 맑고 깨끗한 밤하늘을 간직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 가장 큰 356mm 굴절망원경이 설치되어 다른 망원경으로 볼 수 없는 천체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또한 주변 불빛에 의한 광공해가 적어 밤에는 5등급의 희미한 별 약 1,500여개를 헤아릴 수 있다. 좌구산에 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있어 숙박이 용이하며, 가족을 위한 캠프, 단체캠프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 주소 : 증평군 증평읍 솟점말길 1871 |
○ 괴산 산막이옛길
괴산군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 마을에서 산골마을인 산막이 마을까지 연결됐던 총 길이 10리의 옛길을 복원한 산책로이다. 순수한 국내 기술진에 의해 설계, 시공된 최초의 발전전용댐인 괴산댐을 끼고 조성되어 강바람과 산바람을 모두 느끼며 옛길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옛길 구간 대부분을 나무받침 (데크)으로 만드는 친환경 공법을 이용해 환경훼손을 최소화 하여 살아있는 자연미를 느낄 수 있다.
▶ 1코스(4.4km, 3시간)
▶ 2코스(2.9km, 2시간) |
○ 다누리아쿠아리움
단양의 랜드마크인 ‘다누리 센터’에서 운영하는 국내 최대의 민물고기 생태관이다. 높이 8m에 달하는 대형 수족관을 비롯해 각양각색의 수조에서 유유히 헤엄치고 있는 국내외 민물고기 145종, 1만5천여마리를 이 곳에서 관람할 수 있다. 남한강 귀족 ‘황쏘가리’ 등 다양한 국내 민물고기와 행운을 불러온다는 중국의 최고 보호종 ‘홍룡’, 아마존의 거대어 ‘피라루크’ 등 희귀한 해외 민물고기를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생태학습장이기도 하다.
- 주소 : 단양군 단양읍 수변로 111 |
조상의 숨결과 함께하는 쉼(休)
○ 청주고인쇄박물관
청주고인쇄박물관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불조직 지심체요절>이 발견된 흥덕사 터에 건립되었다. 박물관 내에는 매직비전이 설치되어 있어 직지 관련 유물과 흥덕사에서 출토된 유물을 볼 수 있다. 또한 직지금속활자공방을 재현한 전시실 에서는 직지의 금속활자 인쇄과정을 애니메이션으로 감상할 수 있는데, 각 단계로 이동할 때마다 실물 크기의 인형들이 자동으로 움직이면서 해당 단계의 금속활자 제작 과정을 설명해 주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고인쇄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 관람객이 직접 목판인쇄와 금속활자인쇄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안내소의 해설사로부터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관람할 수 있다. 고인쇄문화 종합 박물관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곳이며,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특성이 강한 박물관이다.
- 주소 : 청주시 흥덕구 직지대로 713 |
○ 청남대
청남대는 남쪽에 있는 청와대란 뜻이며 대통령 전용별장으로 사용되었던 곳이다. 일반인들이 갈 수 없는 곳이었으며 상수원보호구역으로도 보호되었기 때문에 청정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제5공화국에 만들어져 비공개로 사용되었던 곳이었지만, 1999년 사진이 공개되면서 대중에게 알려졌고, 2003년 4월부터 일반인에게 전면 개방되었다.
각종 문화행사가 열리기도 하며 하늘정원, 대통령길, 대나무 쉼터, 전망대 등 산책도 하고 쉴 수도 있는 장소가 곳곳에 있다. 대통령광장에는 청와대, 백악관, 버킹검 궁전 등 세계 9개국 대통령 궁 또는 왕궁의 사진이 들어간 타일 벽화가 있고, 역대 대통령의 청동상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만날 수 있다. 또한 대통령역사문화관의 대통령 집무실에서는 일일 대통령 체험이 가능하며 대통령의 자리에 앉아 기념사진을 남길 수도 있다.
역대 대통령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이지만, 청남대는 자연환경 자체로도 사계절이 모두 아름다워 산책로를 즐기러 오는 방문객들도 많다.
- 주소 : 청원군 문의면 청남대길 646 |
○ 농다리
사력 암질의 붉은 돌을 쌓아서 만든 다리로써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가장 긴 옛 다리이다. 사력암질의 붉은색 돌을 쌓아 축조한 다리로서 총장 93.6m, 폭 3.6m, 교각 1.2m이며 교각사이의 폭은 80cm 내외이다. 석회 등을 바르지 않고 그대로 쌓았는데도 견고하며 장마가 져도 유실됨이 없이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정자, 산책로, 초평저수지까지 연결된 수변데크 등이 조성되어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았으며, 신비로운 다리모양과 주변풍경이 잘 어우러져 드라마 촬영지로도 많이 활용된다.
- 주소 : 진천군 문백면 농다리로 1032-11 |
○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생가마을
흔히 생가라 하면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사람들을 기념하며 그들의 생가를 복원하여 관광지로 조성한 것을 말한다. 하지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처럼 살아있는 사람의 생가마을이 조성된 것은 아주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반씨 집성촌인 상당리에 복원한 생가마을은 보덕산이 뒤에서 감싸 안은 듯한 모습을 하고 있어 조용하고 아늑한 곳이다. 생가에 들어서면 방문 위에 ‘세계평화의 하트’라는 액자가 걸려 있는데 반기문 사무총장 내외가 마을에 방문했을 때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하트를 그리 면서 담은 기념사진이다. 생가 외에도 기념관, 평화랜드, 돌로 만든 세계도(족보), 기념비, 연못 등을 함께 조성하여 볼거리가 다양하다.
- 주소 : 음성군 원남면 충청대로 841번길 17 |
사람과의 만남 그리고 사색이 번지는 쉼(休)
○ 법주사 템플스테이
템플스테이는 전통사찰에 머물면서 불교 문화와 수행정신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불교 신자가 아니어도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자기수양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법주사 템플 스테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참가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체험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특별한 체험으로는 평소 민간인들이 들어가지 못하는 길을 묵언으로 산책하는 ‘힐링숲 걷기’가 있다. 큰 자연 앞에서 나를 오롯이 드러내며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것도 떠올리고 나에게 집중하면서 스트레스를 깨끗하게 날려버리는 기분을 느껴볼 수 있다. 또한 7080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은 중년들이 자신의 삶을 천천히 되돌아 보고, 앞으로의 삶을 다시 계획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라 최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 주소 : 보은군 속리산면 법주사로 40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