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공원을 가진 건강한 미국 도시 5곳

(Jeff Caldwell, 2014.07.16.)

도심공원은 아름다운 야외공간만이 아니라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큰 도움을 준다. George Wright Forum에 따르면, 공원은 오래 전부터 공기질을 맑게 해주고, 안전한 여가공간이 되며, 질병과 범죄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기 때문에 공원의 디자인이 매우 중요하며, 공원의 조성과 운영방법에 따라 공원의 활용 정도가 결정된다.

오늘날 미국의 공원들은 도심환경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을까? 지역주민들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고 있는 도심공원들은 어디인가? 이 질문들의 답변을 위해 미국에서 가장 건강한 몇몇 도시들에 있는 공원들을 살펴보자.

1.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와 세인트 폴-호수를 낀 야외활동

트윈시티(미니애폴리스와 세인트 폴)는 미네소타의 길고 추운 겨울날씨로 잘 알려져 있지만, 혹독한 날씨 때문에 사람들이 집 안에서만 활동하지는 않는다. 트윈시티는 Prevention Magazine이 미국 내 가장 행복하고 건강한 25개 도시 중 하나로 선정되었으며, Travel Channel은 미국에서 가장 건강한 도시 1위로 뽑았다. 주민들의 심장 건강이 가장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같은 결과는 다섯 개의 호수로 조성된 도심공원의 영향이기도 하다. Calhoun호수에서 Brownie호수까지 2마일을 카누로 즐길 수 있으며, 호수 주변 산책길을 따라 운동을 할 수 있어 많은 주민들이 찾고 있다.

☞ 공원 디자인 시사점 : 활발한 야외활동을 할 수 있는 도심공간의 제공이 주민들의 육체활동을 활성화시킴. 특히 두 가지 이상의 육체활동을 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것이 주효함.

2.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위사힉콘(Wissahickon)공원의 수자원 보호

이웃애의 도시(The City of Brotherly Love) 필라델피아는 세계에서 가장 큰 공원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도시 중 하나로 그 면적이 10,500에이커(42.5㎢)에 달한다. 그 중의 하나인 Wissahickon Park는 도심공원이 물을 통해 주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 공원은 오염된 지표수가 수로로 유입되기 전에 흡수하고 깨끗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Wissahickon이라는 똑같은 이름의 개천을 따라 조성된 1,800에이커(7.3㎢)의 공원에는 50마일(80㎞) 이상의 등산로가 있어 조깅, 달리기, 하이킹, 산악자전거 타기, 승마운동을 할 수 있다.

☞ 공원 디자인 시사점 : 공원의 직접적인 장점 외에 인근지역의 공기질, 수자원 보호 등 간접적인 장점도 중요함.

3. 일리노이 주 시카고-모든 사람들을 위한 링컨 공원

공원의 효과를 최대화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계층의 선호도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어떻게 해야 지역주민들이 공원을 더 이용하게 할 수 있나? 지역주민들은 어떤 활동을 좋아하나? 시카고의 링컨 공원은 이 질문들의 훌륭한 대답이 될 수 있다. 공원 설계자가 다양한 인종들과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여러 가지 공원 기능을 부여했기 때문이다.

아시안, 히스패닉, 흑인, 백인 모두 공원에 호수와 연못을 만들고 동물원을 조성하는 데는 모두 좋아했다. 그러나 공원의 환경, 시설, 운동이나 활동거리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다. 이와 같은 주민들의 다양성을 고려하여 링컨공원은 가능한 한 많은 주민들이 공원을 이용할 수 있게 디자인했다.

☞ 공원 디자인 시사점 : 공원의 어떤 기능이 가장 바람직한 지는 주변 지역공동체를 이해해야 함.

4. 버지니아 주 리치먼드-개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원

리치먼드를 건강한 도시로 만든 요인 중 하나는 공원, 특히 상당히 많은 개공원이다. 예를 들어 락우드공원 안에 있는 Ruff House Dog Park는 개들의 목줄을 풀어놓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많은 주민들이 애완견을 데리고 와 즐기는 곳이다. 이용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출입문을 이중으로 만들었으며, 공원 안에 벤치와 음료대, 그리고 주차공간까지 만들었다.

☞ 공원 디자인 시사점 : 개공원은 개를 위한 공간이지만 개 주인들이 함께 달리며 운동을 할 수 있어 주민들의 건강증진 수단이 될 수 있음.

5. 오리곤 주 포틀랜드-도시의 최우선 정책은 공원 조성

“건강한 공원, 건강한 포틀랜드”라는 시 표어와 같이 포틀랜드 시에는 10,000에이커(40.5㎢) 이상의 공공 공원이 있으며, 300마일(480㎞) 길이의 자전거길과 산책길이 있다. US News & World Report는 1마일 길이의 McCall Waterfront Park를 포틀랜드의 즐길거리 1위로 뽑았으며, Willamette River를 따라 가장 도시 전경을 잘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은 훌륭한 자연환경 덕분에 포틀랜드는 Travel Channel이 미국에서 가장 건강한 도시 3위로 선정했다.

☞ 공원 디자인 시사점 : 공원은 도심 공동체에 수혜가 되므로 공원의 크기와 입지가 최우선 고려되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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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연안의 북서쪽에서 남부의 깊은 내륙도시까지 공원은 미국 전역에 걸쳐 도시의 필수적인 공간이다. 공원은 주민들의 육체적 활동과 자연과의 호흡을 유인하고 주변지역을 아름답게 만든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공원 내 동물원, 개공원 등의 다양한 기능은 주민들을 건강하게 만든다. 즉 도시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풍부한 기회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 출처 : chicago.urbdezin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