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동향

  1. 뉴스/소식
  2. 해외동향
프린트 공유하기

해외동향

미국 뉴욕주 감사원, 뉴욕시 지하철 분석 보고서 발표

작성자조원갑 작성일2019-08-14

뉴욕시 지하철 역사의 보존 상태가 크게 나쁜 것으로 드러났다.

톰 디나폴리 뉴욕주 감사원장은 13일 지난 2017년 이후의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자료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뉴욕시 지하철역 471곳의 1만5500개 영역에서 29%가 낡거나 그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지난 2012년도보다 2%포인트 늘어난 것.

특히 퀸즈 지하철역에서는 문제가 더 심각했는데 전체 44%에서 문제를 발견했다.

뉴욕시에서 구조적 문제가 발견되지 않은 역사는 31곳에 불과해 2012년 57곳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플러싱 메인스트리트 7번 전철역은 퀸즈에서 가장 이용자가 많은 역으로 꼽혔는데 플랫폼 모서리가 손상된 것이 발견되고 환풍기 시스템도 문제가 있었으며 역사 구조물의 45%가 훼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MTA는 전철 선로에서 낡은 조각이 떨어지는 사고가 몇 차례 발생한 우드사이드 61스트리트 역과 관련해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MTA는 주 감사원이 분석한 자료의 내용은 정확하다면서도 주 감사원에서 이를 잘못 해석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MTA 팀 민턴 대변인은 "MTA는 그간 지하철 역사의 안전을 중점으로 두고 보수 공사 등과 관리를 해왔다"면서 "안전과 관련 없는 작은 문제들은 후순위로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주 감사원이 문제가 있는 구조물 관련 사항이 몇 개인지만 놓고 이전보다 관리가 부실하다고 지적한다고 반박한 것.

교통산업 전문가들은 이번 주 감사원의 지적이 별로 놀랄 일이 아니라는 반응이다.

교통부 뉴욕사무실의 래리 패너는 "교통분야에 일하는 사람이라면 다 아는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그보다 2020년부터 시작되는 5년간의 장기 프로젝트에 예산이 얼마나 조달되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지하철 역사의 안전을 위한 보강 공사 등을 하면서 개정법에 맞게 역사마다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새로운 2애비뉴 지하철 2단계 공사 등을 모두 진행하기 위해서는 예산이 확보돼야 한다는 것이다.

패너는 "결국 2021년 1월부터 시행되는 맨해튼 교통혼잡료가 얼마나 걷히느냐가 향후 MTA의 계획이 가능한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MTA는 5년간 예산으로 300억~400억 달러가 필요한 상황이다.


<출처: 미주 중앙일보, 2019. 8.14>

  • 담당팀 : 국제협력부
  • 담당자 : 박지원
  • 연락처 : 02-2170-6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