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동향

  1. 뉴스/소식
  2. 해외동향
프린트 공유하기

해외동향

뉴욕시 '루프톱 농장' 확대 추진

작성자함민지 작성일2017-07-24

뉴욕시 '루프톱 농장' 확대 추진 
시의회에 관련 규제 완화 조례안 상정
사용 않는 옥상 1만4000에이커에 달해


뉴욕시에서 루프톱(rooftop) 농장 규제 완화 조례안이 탄력을 받고 있다. 

루프톱 농장은 건물 옥상 공간을 활용해 농사를 짓는 시스템으로, 미래형 도시 농업으로 평가받는다. 뉴욕시의 경우 전국 최대 규모의 도시 농업과 온실.루프톱 농장 시스템을 가지고 있음에도 규제가 많아 일반인들이 도전하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조닝과 빌딩 코드 규제 등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1일 보도했다.

에릭 아담스 브루클린 보로장과 라파엘 에스피날(민주.37선거구) 시의원은 20일 시의회에 '조닝과 빌딩 코드 규제 개선을 통한 포괄적 도시 농업 계획' 관련 새 조례안을 상정했다. 비거주용 건물에서만 허용이 돼왔고 판매권 제한의 벽이 높았던 루프톱 농장 관련 규제들을 완화해 누구나 쉽게 접근하게 하자는 것이 골자다. 아담스 보로장에 따르면 뉴욕시에서 사용되지 않고 있는 옥상 부지는 1만4000에이커에 달한다. 이 부지를 정원으로 바꿀 경우 수백만 명을 먹일 수 있는 농업 생산물이 나온다는 것. 

아담스 보로장은 "부모님이 뒷뜰에서 토마토를 기르던 시대의 이야기와는 다르다. 도심 지역 식품 사막(food deserts)에 맞서기 위해 누구나 건물의 옥상에서 채소를 기를 수 있는 시대, 즉 미래를 내다보는 도시 농업 방식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브루클린 로스쿨의 존 루디코프 도심비즈니스기업가정신센터장은 "벤처 캐피털리스트와 투자은행들의 경우 투자 전 시정부 허가 등을 법적 제재를 확실히 따지기 때문에 규제가 완화되면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나 시작하는 사람들도 투자 받기가 수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주영 기자 hwang.jooyoung@koreadaily.com

[출처 - 미주 중앙일보 2017년 7월 22일자]

  • 담당팀 : 국제협력부
  • 담당자 : 박지원
  • 연락처 : 02-2170-6045